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일상 다반사 367

[스크랩] 그리운 아버지

자료 찾을 게 있어 뒤적이다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보고 눈물 바람을 했다. 우리 아버지 법 없이도 살 양반이라고 평판 좋게 사셨는데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맺고 끊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어머니한테 잘못 한 거 빼고는 참 좋은 분이셨다. 친척 어른들은 내가 아버지 쏙 빼닮아 착하다 하셨는데 나는 그 말이 욕처럼 들려서 싫었다. 사춘기 적부터 속으로 아버지 닮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썼다. ( 어느 핸가 가족끼리 섬진강 쪽으로 놀러갔을 떼 곡성 천변에서 은어잡이 하며 놀다 아버지하고 나만 볼일이있어 새마을 타고 서울로 올라올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버지가 서울에서 내려오 실 때마다 내 선물은 물론이고 내 친구 것들도 챙겨 주시곤 해서 나는 친구들 사이에..

일상 다반사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