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9년만의 해후
어제 대만의 증소금 선생이 방한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가 떠나기 전 7장의 편지를 보냈다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내게 전해지지 않았기에 그가 온다는 걸 몰랐다. 우리의 인연은 38년전 남동생이 17살 내가 19살 때 남동생이 다니던 모교 왕교장 선생님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나보다 2살 연상이지만 친구 누나니까 자기에게도 누나라며 깍듯이 예우한다. 내가 존칭 생략하자고 하면 나이 상관 말자고 크게 웃는다. 내가 1988년에 동남아 여행중에 대만에 들렀을 때 그의 집으로가서 환대를 받았고 다음 해 그가 한국 여행 중에 우리 집에 다녀갔다. 그리고 19년만의 해후인것이다. 우리는 서로 말이 안통해 영어 단어를 조합하고 한자를 써 보이며 의사 소통 하지만 그래도 유쾌하다. 증선생 아들 국봉과 아름이가 생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