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277호 간사한 맴
멀리 가는 향기
2012. 4. 15. 08:36
김장하고 남은 무 신문지에 싸서 보관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연보라빛 꽃도 피웠다.
싹 난 감자 화분에 심었더니
알이 다섯 개나 들었다.
꽃이 귀한 겨우내내 화분에 더부살이하던 고뜰빼기가
피고지고 피고지고 ........
눈호강을 시키고.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봄꽃이 지천으로 피어나니까
저 놈들이 지저분해 보이더란 말이지
뽑아 버리고 싶은 맘이 자꾸 고개를 쳐들............
화분 농사 지은 감자를 넣은 닭요리. (먹고 남은 요리를 촬영해서 감자가 다 부스러졌지만)
고추장과 된장으로 밑간을 하고 통후추, 방울 토마토, 호박, 양파를 넣은 이태리식 닭요리 ,
화분에서 농사지은 감자가 들어갔다는 말에 동생이 더 맛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