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321호 축구공보다 책

멀리 가는 향기 2012. 8. 11. 11:01

오늘 아침 환호성을 들으며 눈을 떴다.

올림픽사상 첫 메달 획득!

 

감동의 물결이다.

연일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를 듣고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울고웃는다.

 

 

 

 

"어린 선수들의 긴 미래 생각하면 축구공보단 책이죠"

[유소년 축구선수 1000명에게 '책 나눔' 펼친 홍명보 감독]
원정 때마다 가방에 책 6~7권씩… 독서로 마음 다스려 선수생활 성공
승부조작 사건 보고 책 나눔 결심, 앞으로 3년간 年1000권 전하기로


"축구공도 줄 수 있고 운동복도 있는데 왜 하필 책이냐"고 묻자 홍 감독은

"결국 인성(人性)과 교양 문제거든요. 옛날보단 나아지졌지만, 요즘도 유소년 선수들은 책과 담쌓기 쉬워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른 채 어른이 되죠. 운동선수에겐 운동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아무리 잘해도 30대 중반이면 은퇴합니다. 그 후의 인생을 잘 살려면 지식·교양·외국어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책이 제일 좋습니다. 제 아들이 13살, 11살이에요. '책 읽으라'는 소리는 많이 안 합니다. 몸으로 보여주죠, 아빠 지금 책 읽는다고."

홍 감독은  원정 때마다 가방 속에 6~7권씩 두툼한 책을 챙겨 넣었다. 경기 앞두고 훈련·식사·마사지 할 때 짬짬이 책장을 넘기고, 경기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책을 펼쳤다. 그는 "이겨도, 져도 저는 마음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니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고, 그렇다면 묵묵히 나아가야죠. 원래 성격도 그런 편이고 책에도 한결같이 그렇게 쓰여 있었어요.  길게 보니 세 가지가 저를 살렸습니다. 기본기 훈련, 책 읽기, 그리고 고2 때 갑자기 키가 10㎝ 큰 것."

과묵한 사내가 책 얘기, 나눔 얘기, 축구 얘기 할 땐 말이 늘었다. 홍 감독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자기 이름 딴 장학재단을 통해 15억원 이상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부해왔다. 이와 별도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10대 축구선수 180여명에게 연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2008년부터 5억원을 쏟아 중학생 유망주를 매년 3명씩 스페인 명문구단 아틀레틱빌바오에 유학 보낸다. 사재도 붓고 후원금도 끌어모은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나눔에 눈 뜬 계기였다.

 

홍명보가 덕장으로 수훈을 세운 것은 평상시 독서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구리시청 강당에서 강연을 하던 날이었다. 시장님이 인삿말 중에
"파주시에서 책을 많이 만듭니다. 그 책을

 

우리 구리시에서 몽땅 읽어줍시다" 하셨는데 빈말이 아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등을 끊임없이 펼쳐 독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으면 싶다.

빈곤층의 아이들이 책이라는 진실한 친구를 만날 수있게 해주고

 책 속에서 자신의 롤모델을 찾을 수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애국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