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호 열혈독자분께
"출근하면 오늘은 어떤 향기가 날아왔으려나 기대감으로 메일부터 열어봅니다.
그러다 문득 향기통신이 못 오게 되면 어쩌지? 살짝 불안해졌습니다.
홍삼 자시고 힘내서 오래 많이 자주 보내주십시요."
<향기통신> 열혈 독자께서 보내주신 홍삼 잘 먹었습니다.
뉘신지 모르겠사오나 입 씻고 있을 수 없어 공개적으로다 감사 드리나이다.
올 한 해 향기값이라고 보내주신 영광굴비, 고구마, 참기름, 멸치, 감, 북어, 현미쌀, 손수지은 유기농 채소와 곡식 ...
넙죽넙죽 잘 받아 먹었으니 더욱 힘내서 배달 하겠습니다.
햐!, 향이 선생님!
선생님의 메일을 읽어내려가노라면 언제나 각기 다른 향기가 납니다.
얼마나 향기로운 분이면 똑같은 향 한 번 난 적없이
그리 이야기 향기가 풍성하신가요. 놀랍습니다. 부럽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때론 주눅도 들고 때론 반성도 많이 하지만
이번엔 또 어떤 향기일까 궁금해 향기통신을 기다리게 됩니다.
아, 벌써 환갑이시군요.
환갑에 이렇게 꽃처럼 고운 여인이 또 있을까요.
자신의 환갑 잔치 사진을 뒤로하고 엄마에게 향한 선생님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엄마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고향이니까요.
아, 엄마와 함께 사시는 선생님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내가 부러워하는 것 투성이인 향이선생님.
60번째 생신 축하드리고요,
변함없이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미소 날려주시길 바라면서...........강**
일년동안 보내주신 아름다운 사진과 글 잘 받아보았습니다.
늘 읽어보면서 김향이 작가님의 명확하고 뚜렷한 작가세계와 독서교육관,
그리고 인형에 대한 애정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올 한해 행복했습니다.
특히 지난번 향기통신의 시흥 어느 학교 가셔서 책에 대해 소외되었던 아이들,
그래서 삐둘어지기 쉽상인 아이들을 다독이고 오셨던 글은 몇번이고 읽으며 감동적이었습니다.
학교에 있다보니 더욱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늘 특별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시는 김향이 작가님을 글에서 만날때마다 에너지를 느낍니다. ..........조**
하늘에서 사부님이 보낸 편지...
읽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슬퍼서가 아니라 따뜻한 감동의 눈물이요.
제가 게을러서 답장을 잘 안하는데요
이번엔 선생님 어깨를 어루만져주고 싶어졌습니다.
늘 씩씩하고 고운 선생님...
또 한편 이렇게 여리고 아련한 슬픔을 간직하고 계신 선생님,
그래서 삶의 깊이와 내면의 아름다움이 진하게 묻어나나 봅니다......박**
그런데 어느새 환갑이라니요?
믿기지 않는 세월입네다. 이거 축하를 드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하다가, "이렇게 이삔 환갑쟁이 있으면 나와보라 구래." 라는
생각에 맨입이라도 축하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 한 글자 올립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도 내일 모레 아니겄습니까?
조만간 만나자고 맨날 공수표만 날리는 이 나쁜 나라를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항상 반가운 소식 전해주시니 이 웬수를 우찌
갚을꼬...? 하면서 저는 어느새 또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
선생님,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선생님,
천성이 살갑지도, 사교적이지도 못해
안부를 묻거나 소식을 전하는 일도 지극히 소심하고 게으르지만
늘 존경하고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지금 이대로 사랑스러우시고, 건강하셔서
더 넓고 깊은 삶을 꾸려가시는 60대, 70대의 김향이 샘이 되세요...... 배**
선생님 안녕하세요.
한국 인형의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글이었습니다.
그 의미를 더하시기 위해 낡은 인형들을 정성스레 꼼꼼히 수선까지 해가시며
작품을 만들어내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박**
올 한 해,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향기통신 덕분에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경이로움을, 때로는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향기통신을 받아볼 때마다
'선생님의 이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감탄과 함께
게으르고 치열하지 못한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신**
2012년 답장을 많이 보내주신 부지런한 이주영 선생님께 꽃브로치 선물합니다.(사모님께 점수 따시라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답장을 보내주신 박태진 프로듀서께도 목걸이 선물합니다.
(재봉틀 사놓고 먼산 바라기 하는 아내에게 리폼 강의 듣게 하고 싶다셨지요? 자극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