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강연

409회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

멀리 가는 향기 2013. 4. 2. 21:09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하루 4시간씩 ‘이야기 할머니ㆍ할아버지’ 독서코칭교육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송파구가 EBS-서울시교육청과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 3월11일 최종 선발된 구내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30명이 참석했다.
독서코칭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모듬학습방식으로 밀도있게 이뤄진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관내 124개 유치원ㆍ초등학교ㆍ돌봄교실 등에 2인1조로 방문해 매주 3회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산파 역할은 김수현 목사님이 했다.

산간벽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와 독서특강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등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50억원이 넘는 사재를 털었다.

빚을 질 때도 있었지만 책 기증이나 개인후원금 KB국민은행을 비기업후원금이 큰 힘이 된다.

2004년 강원 평창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김 목사는 거기서도 도서관을 지으려고 준비 중이다.

"평창은 한 해 4만명 이상이 찾는 휴양지예요. 노후에도 계속 책 읽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죠.

산천어와 버들치가 있는 곳에서 자연학습도 하고 책도 보면 좋잖아요.

책을 읽는다는 건 인간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행위입니다. 고향인 경북 안동에 학당도 하나 만들어 볼까 합니다."

 

 구청 로비에 그림책 서가가 마련 되었다.

 

 대회의실 강연장으로 가다가 사무실에 서가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한컷!

 

그동안  <책, 마음에 물결치다 >는 슬로건으로  직원 독호감 발표회를 열었단다

'책으로 여는 수요일'  '직원들의 도서릴레이'  등 구청 직원들의 창조적 지식활동의 기반을 넓히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단다.

 내가 맡은 수업은 <아동문학의 이해>

 

산업사회 이후 핵가족화와 도시 인구 집중등의 사회 현상으로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교육을  받지 못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이야기에 즐겁고

할아버지는 손자손녀들을  만나 행복하고 ...............

이 운동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 아이들이 이야기에 빠져든다면

머잖아  손에서 게임기를 내려 놓고 책 읽는 재미에 빠져들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