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호 향기통신으로 하는 세계여행
지난호 통신은 영국의 책 마을을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대학생 김지영이 대견해서 향기통신 독자들께 전달했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 보시고 김종상 고문께서는 시를 지어 답신으로 보내셨네요.
이런 것이 바로 "가는 정 오는 정"입네다.
좋은 기운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입니다. . 통신을 보시고 시를 지으셨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여행을 떠나보자
- 향기통신에서 하는 세계여행
여행(旅行)은 역행(力行)이고
여정(旅情)은 연정(戀情)인 것
마음이 내키면 내키는 대로
발길이 이끌면 이끄는 대로
바랑(鉢囊) 하나 둘러메고
방랑(放浪)의 길을 떠나자.
무엇을 얻을가를 생각지 말자
버리면 새 것이 채워지나니
낡은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보자.
빅토르 바스네초프 (러시아 ) 서적상앞에서
사실 <향기통신>을 500여회 쓰는 동안 '시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치다보면 눈도 뻐근하고 어께도 아프고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되고.......
그 시간에 작품 쓰는데 전력 투구 못한 것을 후회 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의 시작은 지인들과 통화할 시간없어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였는데
구독자가 늘어나게 되고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내는 성격인지라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메일 쓸일도 없고, 메일 올 일도 없어 확인을 거의 하지 않아 메일이 3000통 이상 쌓여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선생님의 향기통신을 손꼽아 기다리느라 매일매일 메일을 확인하게 되고, 선생님께 이야기 들려드리고자 메일을 쓰게 되고, 향기통신이 도착한 날이면 클릭하기 전 두근두근 설렘을 느끼게 되는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과 향기통신은 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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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프랑스, 대만, 미국, 캄보디아, 영국, 몽골에 계시는 지인들은 통신으로 향수를 달랜다고도 하십니다.
교민들에게 전달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전송실퍠)가 되었는지도 모르는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가끔 수신확인을 해서 묵묵부답 답장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은 솎아내고 새로운 회원을 영입합니다.
향기 회원을 200명으로 관리하기에 그렇습니다.
새로운 회원으로 영입되신 분들은 다음블로그<삶은 스토리다>를 보시면 지난 이야기 보실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