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호 필라테스
이번 달 부터 필라테스 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5년 간 해오던 피규어 운동 강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월 수 금 오후 9시 타임인데 이 운동을 좀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었겠다.
좀 더 일찍 시작 못한 것이 후회된다.
<향기 통신>애독자 중에는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작업하는 작가, 편집자, 교사들이 많기에
오늘은 이 운동을 소개 하려고........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필라테스 하면서 내 근육이 얼마나 약한지 알게 되었다.
배근력이 없어서 윗몸 일으키기는 아예 못하는 상황, 머리를 들면 어지럽기 까지 하고
어제는 짐볼 동작을 하다가 구토가 날 것 같아 잠시 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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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는 몸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요가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
그리고 근육의 힘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운동,
필라테스는 1910년대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한 포로수용소 병원에서 근무하던
독일인 스포츠 연구가 요제프 필라테스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그는 전쟁으로 부상을 입거나 하루 종일 수용소에 갇혀 있는 군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수용소 안에 있던 침대와 매트리스를 이용한 근육 강화 운동을 고안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 미국으로 건너간 필라테스가 무용수들의 재활치료에 보급하면서 대중화됐다.
2000년대 들어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로 몸매를 가꿔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급이 시작
필라테스의 종류는 짐볼, 밴드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도구 필라테스’
리포머, 캐딜락, 배럴, 체어 등 다채로운 기구를 사용하는 기구 필라테스 가 있다
필라테스와 요가를 비교할 때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호흡법,
요가는 복식호흡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을 목적
으로 하지만, 필라테스의 호흡법은 가슴을 통해 상대적으로 짧은 호흡을 한다.
환자의 재활치료에서 시작된 운동이기 때문에 척추나 근육에 무리한 부담을 주는 동작은 피하고 있다
필라테스의 핵심은 몸의 중심부를 이루는 파워 하우스를 단련시키는 것,
파워 하우스는 몸의 횡격막 아래, 골반기저근 위의 요추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이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면 자세 교정과 재활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활은 ‘후 재활’ 효과로 골절이나 디스크를 겪은 사람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처음 시작하는 운동으로 적합하다.
특히 근력을 많이 사용하지만 무거운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스프링 등과 같은
가벼운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
필라테스는 격렬하게 운동하는 대신 천천히 온몸 구석구석의 근육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느린 운동(슬로우 엑서사이즈)’
호흡과 스트레칭을 바탕으로 느리게 몸을 움직여 자신의 몸 안의 작은 근육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피고
호흡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느린 동작이 이어져 쉬워 보이는 동작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 효과가 크다.
필라테스의 효과 중 가장 손꼽히는 것은 자세 교정 효과
필라테스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 높은 운동
특히 출산을 기점으로 여성들은 척추 등 몸의 변형이 찾아올 수 있는데 필라테스를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으며 몸매를 예쁘게 가꾸고 싶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필라테스는 노년층의 경우 신체불균형으로 낙상 위험이 높지만,
필라테스를 통해 신체균형을 맞춰주면 낙상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어도 필라테스는 무거운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 운동.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편측 운동은 골반의 불균형과 척추 좌우 불균형,
좌측과 우측 근력의 차이를 유발하는데 편측 운동의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필라테스 운동을 하면 부상을 부르는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 김덕영 교수는
"필라테스를 잘못 했을 경우 어깨 관절, 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 등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척추협착, 척추 골절,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필라테스를 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