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751회 민물새우
멀리 가는 향기
2016. 6. 2. 17:47
이른 아침에 남동생이 나와 보라고 소리치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만,
양동이 가득 민물 새우 (토하)를 잡아왔다.
전날 밤 마을 이장님 식사 대접하고 마을 저수지 출입허가를 받은 셈이다.
염소 키우는 아저씨하고 반두질로 잡아왔다는 새우, 우렁, 붕어를
실한 놈들은 골라내서 연못에 넣어주고
나머지는 무우 넣고 매운탕으로 끓였다.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보약이나 다름없다.
시골 살이 재미가 이런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