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상

770회 해바라기꽃차

멀리 가는 향기 2016. 8. 16. 10:58

작은 어머니가 집 주변 공터에 꽃밭을 만드셨는데.

새로 이사 온 젊은 부부가 해바라기를 몽땅 잘라버렸단다.

작은 동생이 곷차 만들라고 깔끔하게 잘라서 동생댁 편에 보냈다.

(작은 동생이 운전하고 청양 강연 갈 때  <약이 되는 한국의 꽃차 > 책을 읽어준 효과다 ^^)


"어머나 세상에 어떤 인사가 꽃을 잘라냈다니!"


 덕분에  해바라기 꽃차 실습을 하게 되었다.

잎이 상한 건 때어내고 잘 다듬어서 수반에 담아 놓았더니  드라이 플라워가 되었다.



꽃송이를 손질하고 흐르는 물에 씼어서 물기를 말린다

20초 동안  수증기로 3회 찐다

중온에서 수분이 50프로 빠질 때까지 건조한다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고온에서 마지막덖음을 하고

팬의 뚜껑을 닫고 잠재우기로 가향 작업을 한다


해바라기 꽃차가 완성되었다.




컬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유럽으로 건너간 해바라기는

'태양의꽃' '황금꽃' 으로 불린다.


꽃이 해를 따라 동서로 움직인다고  '향일규'라 부르지만, 꽃이 피고나면 줄기가 굵어져 몸을 돌리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꽃, 꽃받침,잎을  청열약으로 쓴다.  

씨앗에는 리놀렌산,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E 등이 들어 있다.

차로 마시면 혈압강하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과 변비를 개선하고, 
 성분이 달고 따뜻하여 기관지에 좋고 감기 기운도 가라앉힌다.
최근에 해바라기 씨에 함유된 이눌린이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