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짇고리
788회 니트 스커트로 만든 의자 커버
멀리 가는 향기
2016. 11. 27. 10:54
첫눈이 내렸다.
어머니는 들락날락 눈구경을 하셨고
나는 난로가에 앉아 바느질을 했다.
아이들의 전화로 생일인 것을 알았다.
내일부터 나도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가 된 것이니 생일이 즐겁겠는가.
동생이 외식하러 가자는 데도 집에서 바느질만 했다.
모헤어 스커트로 조끼를 만들까 하다가 의자커버로 만들기로 했다.
등판과 엉덩이 깔판을 만들고
리본 장식을 하려고 자투리 부분을 잘라서 짧은 뜨기로 마무리
( 모헤어는 편직을 잘라도 털이 엉켜있어 올이 풀리지 않는다).
접이식 의자를 식탁의자로 사용하는데 엉덩이가 시렸다.
모헤어 스커트 하나로 의자 커버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