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873회 습관

멀리 가는 향기 2018. 2. 11. 22:49


식품업계가 퍼뜨리는 편견이 있다.

비만은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것이니, 자신의 상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다.

 

    

2011, 정크푸드 시장은 거대 공룡이 됐다. <파이낸셜 타임스>(201269~10)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들은 자사 이익을 위해 광고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의 '슈퍼 사이즈' 전략

대부분의 고객, 특히 극빈층은 가격 혜택을 누리기 위해 대용량을 선택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우울증, 차별, 건강 위험, 생산성 손실 등이 사회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영양학자 매리언 네슬은 "우리 머릿속에 있는 뭔가는, 우리 앞에 음식이 많이 놓여 있을수록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이 먹게 만든다"며 반박했다.(8) 바바라 롤스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도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입증했다.

  

 

한 해 비만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20만 명에 달해- 흡연으로 사망하는 인구(40만 명 이상)보다는 적지만, 알코올이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인구보단 훨씬 많아- 비만은 '피할 수 있는 사망' 원인 중 2위에 올라 있다.

 

비만 관련 질병들(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폐색전증, 콜레스테롤, 암 등)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추가 의료비가 1470억 달러(대략 총의료비의 10%에 달한다)에 이른다.

 

 

미국인은 주당 10시간 이상을 자동차 안에서 보낸다. 애틀랜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1시간씩 운전하면 비만일 확률이 6% 높아지고, 매일 반마일씩 걸으면 그 확률이 대략 5%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4)

 

하지만 미국인이 주당 40시간씩 텔레비전, 컴퓨터, 비디오게임 앞에서 보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운전하는 시간 때문에 운동할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가당치않은 말이다.(6)

 

TV 광고가 TV 애청자들을  군것질로 내몰고, 특히 청소년층의 식습관을 과식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 연방정부는 청소년 체육활동 활성화, 학교 안에 탄산음료 반입 금지 등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뉴욕시는 식당, 영화관, 경기장 내에서 설탕 든 슈퍼사이즈 청량음료는 판매를 금지시켰다.

 

2010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미래 수익과 물 부족, 세계경제 위기, 그리고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0가지 조항이 담긴 미국 법률을 가장 잘 지키지 않는 기업은 코카콜라사로 밝혀졌다.


자신의 식습관을 고치치 못한 사람들은 40대에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

포크로 제 무덤을 판 사람들은 태어나서 한 일이라곤 무지막지하게 먹어치운 일 밖에 없다.



식탐도 중독이다.


  

우리 동네 멕가이버 안병수씨는  부지런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니 몸에 살이 붙을 새가 없다.

병수씨  아들 현태는 어렸을 때 뚱뚱 했다고 한다.   집안의 뚱뚱한 사람들을 닮았다 해서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아들의 게으른  습관을 고치려고 무던히 잔소리를 하다 손지껌 까지 했다고 한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태는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마다 뛴다. ( 내가 이사 오던 해 부터 쭈욱)


먹성이 좋은 태음 체질들은  섭취한 만큼 움직여야 하는데 게으른데다 귀차니스트라  살이 날마다 불어난다.

(우리 어머니, 남편, 아들, 시댁 식구들이 태음체질이라 걱정이 많다)

 식탐 조절을  못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운동을 하면 문제가 없다.

내가 현태를 눈여겨 보고 대단하다 추켜세우는 것은  자제력과 결단력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베스티안 재단  김혜욱 팀장을 만났을 때 그는 다이어트 중이라며 스시 세 쪽을 먹고 견뎠다.

내가 다이어트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 때


쌍둥이 딸들의 아빠가 되었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고  해서 감동을 주었다.

가장의 책임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 씀씀이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은 무얼 해도 잘 해낼 수있다.

이미 스스로 성취감을 맛보았기에 모험과 도전을 해 볼 용기가 있기 때문.



태음 체질들은 건강의 위협 때문에도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웬만한 결단력과 의지가 아이면 성공하기 힘들다.  

식욕을 억제 하기가 죽을만큼 고통스럽다고 한다. 

식습관까지 나빠서 몸에 나쁘다는 정크푸드먼  좋아하니 더 문제다.

딱 3개월만  고생하면 몸의 변화를 스스로 느끼고 성취감을 느낄 수있는데  3일을 못 넘기니.......


신년 계획을 다이어트로 첫 손가락 꼽은 사람들은   등산이나 야외 활동 등  취미생활로  음식에 대한 생각을 떨쳐 내야 한다.

커피 사 마시고 외식하는 돈을 저축해서 통장 잔고를 늘이는 즐거움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는 척축수술이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 했는데  시골로 이사 온 뒤로는 아침 저녁 스트레칭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여행도 못 다닌다 생각하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다.

내 몸 관리를 못하면 가족들을 괴롭게 하고 뭉텅이돈 병원에 갖다주고 사람대접 못 받을 걸 생각하면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