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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비
멀리 가는 향기
2022. 9. 3. 21:09
아무개는 환갑 지나 첫사랑을 만났다.
그녀의 황혼 사랑은 순탄치 않아
상대 남자의 세 아들에게 '아버지 재산 갈취하려는 늙은 꽃뱀 ' 취급 당했다.
헤어질 결심을 굳혔는데 상대 남자에게 상처로 남을까 마음이 아프다 했다.
사랑은 상대적이어서 한 사람이 헤어질 마음을 먹었다면 헤어지는게 맞다.
사랑은 처음 시작할 때 공을 들인 것처럼
끝낼 때도 공을 들여야 한다.
정나미 떨어져 헤어지든 이루어질 수 없어 헤어지든 ;
서로에게 아픈 상처는 남기지 말아야 한다.
상대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원수가 되기 때문이다.
헤어질 결심을 한 사람은 상대에게 진심을 전해야 한다.
이렇게 했을때 좋았고 저렇개 했을 때 고맙더라 이야기 하고
헤어지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를 솔직히 말해야 한다.
상대방이 받을 충격과 상처를 헤아려 다독여 사과하는 것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려고 예의다.
아픔대신 아름다운 추억만 남도록 공을 들여야하는 이유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한 때 뜨거웠던 열정도 세월 지나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