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9회 25년 5월 판대리
1일 비탈정원 휀스
비탈에 철망 울타리를 세우는 건 쉽지 않다.
동생이 틈나는대로 세우다 보니 1년이 걸렸다.
이 휀스에 넝쿨 장미 포토존을 만들 생각.
4일 조카 민철이 가족 방문
할매 할배 어른이들이 손주 어린이 재롱에 어린이날을 맞았다.
3살은 어린이날 용돈도 관심없는 나이 .식당에서 준 어린이날 과자 패키지 선물이 더 좋다.
6일 작은 집 영신네 식구들이 왔다.
삼남매가 두런두런 나물 채취 체험
8일 양동 뜰향님댁 방문
식물까페 회원들과 꽃 나무를 수국으로 교환하는 나눔을 했다.
뜰향님이 산수국 큰 게 있다며 가까운 거리니 다녀가라고 했다.
이 댁도 냉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4월에 갑자기 눈보라치고 기온이 내려가 아치가 쓰러지고 큰나무들도 얼어죽었다고
1년초 초화들을 온실에서 발아시켜 화단에 정식한다.
그 수고가 이만저만 아닐 텐데. 부부가 소일 삼아 정원 일을 한다고.
바깥 양반이 자기 아내 꽃 인심이 좋다고 많이 얻어가라 귀뜸 .
주섬 주섬 꽃 이름표까지 적어가며 챙겨준 꽃 중에 '타베르내 온타나 별 정향풀'도 있다.
푸른색 꽃은 어떤 꽃과도 어디 심어도 잘 어울리고 존재감 있다.
노랑 겹해당화 씨앗으로 발아한 것 1주
교환 나눔 파리님 댁에서 온 '레이디마타하리 수국, 오데마리 삽목묘
꽃과나 님댁에서 온 라임나이트 수국
14일 그물과 물고기
사무국장이 위원장님이 출입이 편한 식당을 예약했다.
간판도 없이 도마 사이즈 통판에 밥 25000. 돼지구이 25000, 북어구이 25000, 녹두전 25000
우리 집 옆이라 자나다니며 얼마나 맛난 한정식인가 궁금했다.
셀러드 나오고 나물 접시가 줄줄이 나왔다. "산림조합이구먼' 위원장님 말씀에 빵 터졌다.
슴슴한 나물차림이 우리 집 밥상 같았다.
17일 아동문예문학상
동화 부문 김자연 작가
동시 부문 고영미 동시인
수상자들이 내는 이른 저녁 먹고 전철에서 신현득 선생님을 만났다.
우리 엄니와 동갑이신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 기차를 놓쳤다.
표가 없어 입석 타고 객실 케리어 놓는 곳에 쪼그려 앉았더니 역무원이 자리를 마련해줬다. ㅎ
21일 풍물시장
오일장을 이용하는 건 싱싱한 지역 상품이 많고 넉넉한 인심 때문이다.
어릴 때 엄니따라 시장에 가면 엄니가 물건 값을 깎느라 입씨름을 하는게 창피하고 싫었다.
지금도 나는 시장 물건값을 달라는대로 주고 주는대로 받아온다.
가만있어도 상인들이 덤을 주기도 한다.
그때문에 단골 채소가게 사장님이 알배추를 두 봉지나 넣은걸 몰랐다.
다음 장에 물건값을 계산했는데 파프리카를 한 봉지 덤으로 주었다.
가는 정 오는 정.
작년 11월 아무개가 보낸 꽃 양귀비 씨앗을 비탈 정원에 뿌렸는데
엉뚱한 곳에서 요만큼만 뿌리내렸다.
광발아하는 꽃씨를 모래에 섞어 훌훌 뿌려 두었는데 바람이 죄다 날려 버렸다. 어흑 ㅠ
19일 00집
유명 방송프로에 나온 뒤로 대박친 식당. 식당을 이전하고 가격도 올렸다.
고추,파 ,버섯 등 넣은 한우말이가 시그니처 메뉴인데 가격이 1인 27000원
된장 찌게 만원 구이용 야채도 공기밥도 커피도 따로 계산.
배부른 주인장은 드나드는 손님에게 인사도 없다.
륭이가 와서 고재 나무 보관해둔 창고 지붕 수선
쉬는 날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건강관리 하는 하영이 꽃 사진을 찍어주었다.
20일 산림청 직원 임업경영체 실사
슬안동 집 산비탈에 명이, 여름두릅 ,눈개승마, 취 원추리 등 나물 밭 300평 조성.
28일 이 소장 방문
철문 녹 제거하고 페인팅하고 고정 시키는 작업
30일 지농추 임원회의
선거 전이라 모임을 자제 했었다. 위원장님 모시고 점심식사
따님이 집에서 워커끌고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골반이 아니고 대퇴부 골절이라 천만다행
비탈 정원 일 중에 제일 고역이 먹파리의 공격.
낙엽 걷어내고 풀 뽑는 건 그놈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거라 보복을 당하는 것.
궁여지책으로 배추망을 뒤집어 쓰고 일한다.
꽃집사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오월도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