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베란다에 엔젤 트럼펫을 들여 놓았다.
꽃집 아줌마가 급매물 가격에 준다기에 덜컥 들여 놨다.
그런데 해가 저물자 온 집안에 꽃 향기가 진동을 하더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으잉
누구는 백합 향내 맡고 죽었다는디
밤 사이 하늘로 가는거 아닌가 슬며시 걱정이 된다.
검색을 해보니 더 가관이다
식물에 독성이 있어 어린아이나 애완견을 조심시켜야 하고
밤에만 향내가 나는데 환각 작용을 한다네.
으윽
환각....
아침에 일어나니 그 독한 향내는 다 날아가 버리고 언제 향내를 풍겼냐 시침 뚝 딴다.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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