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인근 바하우계곡의 멜크 수도원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세계적인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곳. 그는 멜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것이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도사 윌리엄의 이야기는 20세기 최대의 문제작으로 불린다. 소설과 영화를 보고 멜크 수도원을 방문하면, 소설 속 어두운 분위기와 달리 화려하고 웅장한 수도원에 놀란다.반원형 발코니를 지나 유리문을 통해 들어선 도서관은 벽 전체를 가득 채운 책장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은 멜크 수도원 1000년의 세월을 말해준다.12개의 도서실에 10만 권의 고서와 9세기에서 18세기의 필사본 1,8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첫 번째 도서실 옆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