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리에 있던 촌스런 벽시계. 숫자가 커서 어머니 보시기 좋겠다 싶어 버리지 않았다.숫자판 가운데 축 발전 광고 글자가 보기싫어, 피터레빗 프린트 전에 수를 놓아 가리기로. 춘미씨가 보낸 단추를 테두리에 졸로리 붙였다.겨울을 나면서 글루건으로 붙인 단추들이 하나 둘 떨어졌다.시계 부속이 고장나 바늘도 멈췄다. 단추를 떼어낸 테두리에 그린 계열 자투리 천을 잘라 목공본드로 붙였다.포인트 장식으로 천의 꽃무늬를 오려 붙이고 시계부속 (무브먼트) 도 구입했다.새 단장 마친 벽시계아마도 엄니 계시는 동안 시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