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미술관 나들이 40

1248회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11월 하순 아침, 차창 밖으로 내가 떠나온 거리들이 뒷걸음질 친다.때로는 서울의 번잡이 그리울 때도 있다.신논현에서 이태원 지나 동대문 DDP가는 길 . "통신 보니까 서울 다녀가셨대요. 올라오시면 얼굴 한 번 뵈주세요."전시 함께 보자 전화를 할까?느닷없는 내 전화로 상대의 일상이 흔들릴까 저어 되어 참는다.누나 언제 오냐고 시달릴 동생 생각하면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미나 페르호넨은 유행에 얽메이지 않는다.일시적으로 소비되는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 사랑받는  좋은 물건을 생산하는 가치를 추구한다.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저자:  미나 페르호넨 창업자, 미나가와 아키라 저자는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체육대학 진학을 포기 한다.프랑스 미술학교 유학 중 '준코 코시노'의 파리 컬렉션을 도우면서 패션에 ..

미술관 나들이 2024.12.18

1244회 2024 원주 그림책 페스티벌

2024 원주 그림책 포럼 9th 남산골 문화센터 신명관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로 성황을 이뤘다.이선희 일상예술  센터장의 인사말김서정 평론가의 '슬픔으로 실천 한다' 주제 발표'몸 감각을 열다' 신혜은 경동대 교수.그림책 체화 주의자  오전 10시에 시작된 포럼 오후 1시에 마치고 점심 .신명관 로비에서 1시 30분부터 시작된 그림책 페스티벌 개막식 활동으로 자신의 그림책을 만든 어린이의 낭독그림책 모험을 떠나자  중창이상희 센터장 소개로 내빈들 전시장 둘러 보기함께 그린 원주, 춘천, 제주 시민의 그림책  전시특별할 것 없는 자신의 경험이, 상상이, 일상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경험 황당하기도,  마음 아프기도, 우습기도 한 지금 여기에 사는 시민들의 이야기들빈티지 팝업북 코너팝업북은 2차원으로 표현되..

미술관 나들이 2024.11.23

흙 예술가 정화석

정화석 작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주를 보였다. 제5회 중앙미술대전 입선(1982년),  제1회 성화미술대전 특선(1984년), 동아미술제 입선(1986년) 등 두각을 나타냈다.7-80 년대에   "예술에 살고 예술에 미치자 그리고 죽자!"  20∼30대를 불꽃같이 보냈다.  1977∼1991년까지  8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이 무렵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만나 스승으로 삼게 됐다.  *무위당(无爲堂) 장일순(1928~1994년)은 권력이나 유혹에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신념에 따라 사유하고 행동한 지성인이었다. 지구 종말을 재촉하는 물질문명 대신 생태문명론을 줄기차게 제기한 생명·생태운동과 협동운동의 선구자였다.  1990년대 초반 결혼과 함께 여주로 삶의 공간을 옮긴다.  ‘식구들..

미술관 나들이 2024.09.22

1187회 알폰스 무하

29일 , 이름이 집에서 자고 8월 30일 알폰스 무하 이모션 7.22-10.30 DDP 체코에서 무하 박물관 관람을 못해 아쉬웠는데 원풀이 한 셈. 체코의 국민예술가 알폰스 무하 1860-1939)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 현대 일러스트의 시조. 아르누보의 창시자 프랑스 최고 배우 사라 베르베르의 연극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벨 에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시각예술로 자리 잡았다. 아르누보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유럽에서 유행한 '새로운 미술'사조 아카데미 예술의 제약에 좌절한 예술가들은 새로운 스타일을 모색 꽃이나 식물의 덩굴에서 영감 받아 장식적 곡선을 사용했다. - 아르누보 건축 / 라트비아 수도 리가 리가 '아르누보 거리'의 건축물에 정신 팔려 걸었던 ............. 무하 스타일은..

미술관 나들이 2023.09.09

1160회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월 22일 국립 중앙 박물관 관람 후기 7시 30분 두툼한 패딩으로 중무장 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닿은 시간이 아홉시. 아름이가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 갔으나 이미 장사진. 중앙계단에 올라 줄 선 사람들을 살피고 내려오면서 눈어림으로 세어보니 300여명이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천막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여덟시에 도착했다고, 접이식 의자를 가져와 책을 읽고 있는 이들이 부러웠다. 아홉시 오십분부터 매표한다니 정원 조경을 살펴보기로 경복궁 중궁전 뒷마당의 굴뚝과 꽃담을 재현해 놓았다. 아미산처럼 계단식 화단도 만들었다. 정문 앞으로 돌아 나오니 그새 이촌 역 앞까지 즐이 늘어졌다. 인터넷 구매는 일찍 마감되고 현장 구매는 하루 600-700명. 우리는 2시간 15분 줄 서서 2시 관람권을 구매했다. 수형이 ..

미술관 나들이 2023.02.25

1133회 우리를 매혹 시킨 20세기 디자인전

8월 8일, 서울 DDP 1950-70년대 모던. 미니멀리즘 빈티지 가구들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들떴다. 조지 나카시마(미국) , 1958. 월넛 캐비넷 Steph Simon( 덴마크) 1962 마르셀 브로이어.(헝가리) 1932 바우하우스 데스크 시리즈 바우하우스는 독일에 있는 디자인 학교 이름. 새로운 소재, 간결한 선 ,대량생산에 적합한 미니멀리즘, 뉴트럴 컬러 가구 가전으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이지로우텍 (체코) 1958 사이드 보드 진드리치 할라발라 (체코) 팔걸이와 다리가 연결 된 라운지 체어 1950S 프렌치 데스크 요하네스 한센 (덴마크) 1950 단아하고 기품있는 의자, 더없이 편안해 보이는 의자 젠스 리솜(미국) 컨버런스 체어. 스칸디나비안과 아메리칸 모던의 절묘한 조화. 한스 웨그너..

미술관 나들이 2022.08.09

1020회 팀버튼 특별전

5월 12일 관람 . 서울 DDP 9월12일까지 감독 팀버튼(75) 캘리포니아 예술대 졸업. 몽환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운 장르 개척한 영화감독, 뉴욕근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예술가. 52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세계 순회로 이어진다. "예술가라면 사물을 새롭게, 이상하게 바라볼 것을 언제나 기억하라." 괴물이라 불렸던 아이가 잡은 할리우드 메가폰 캘리포니아 시골 버뱅크에서 혼자놀던 아이의 취미는 공동표지에서 놀기, 공포영화 보기, 괴기스런 그림 그리기였다. 무명 시절부터 육필과 스케치로 기록한 습작들을 눈여겨 보았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떠오른 이미지를 냅킨, 호텔 메모지에 스케치 했다. 이런 습관이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를 낳은 것이리. 특히 시놉시스 드로잉은 상세하고 섬세해서 셋트나 조형물을 만들..

미술관 나들이 2022.05.16

1015회 샤갈 특별전

(Ch44월 4일 아름이 집에서 자고, 4월 4일 아름이 집에서 자고 식목일 정오 송재찬 선배를 만났다.일 삼성역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 코엑스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 놀이를 했다. 코엑스몰 맛집을 찾아가다 만난 별마당 도서관. 송선배도 나도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가 어리둥절.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에서 식사하고 전시장으로 이동. gal 2021.11.5- 2022.4.10 마이아트 뮤지엄 a유족이 소장한 ,〈푸른 다윗 왕〉등 19점의 명작,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독일 미술관소장품 등 총 22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 전시.Ch a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 동화같은 몽환적 화풍으로 삶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한 색채의 마술사. 전쟁과 ..

미술관 나들이 2022.04.09

1093회 살바도르 달리

2021 11월 27 - 2022 1월 21일 ddp 살바도르 달리(화가·1904~1989)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는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 낯섦을 전하려 했다.  데페이즈망은 어떤 대상을 원래 자리에서 분리 엉뚱한 곳에 배치하는 기술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형은 달리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 부모는 둘째가 첫째의 분신이라 여겨 같은 이름을 물려주었다. 달리는 죽은 형을 그리워하는 부모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애써야 했다. (피터팬을 쓴 제임스 매슈베리와 같은 상황) 그의 의식 깊은 곳에도  죽은 형이 있었다. 달리는 프로이트 이론을 접하며 무의식 영역에 뛰어들었고, 잠에서 깨자마자 꿈의 내용을 그릴 정도로 심연의 세계에 집착했다.달리는 프로..

미술관 나들이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