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인형의 집 121

1174회 인형 선물

이춘미가 이삿짐 박스 4개 가득 담아 보낸 인형 인형수집하던 이가 정리하는 것을 사보낸 것이란다. 엔틱,빈티지,구체관절 등 어림잡아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허리 수술 한 사람이 바닥에 앉아 인형을 뽁뽁이로 싸고 또 싸고 ..... 그것을 풀어 보던 나는 그녀의 수고가 느껴지는데. 춘미는 인형들이 예뻐서 작업이 즐거웠단다. 1800년대 독일과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유행하던 비스크(bisque), 포쉐린 하프돌(porcelain half doll) 하프돌인형은 상반신만 만들어진 인형에 작가의 아이디어로 개성있는 작품을 만든다. 19세기에 유행하던 패션이 재현되고 당시에 사용되던 패브릭 소재가 쓰인다. 그런 과정을 거쳐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예술 작품’이 된다. 벨벳과 레이스 조합이 아름다운 색 바랜 드레스..

인형의 집 2023.06.08

1170회 La Mode Lllustree 패션 그림 인형

La Mode Lllustree는 1895년 부터 1937년 까지 파리에서 출간 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잡지였다. 잡지 부록으로 패션 일러스트가 실렸다. 파리여성은 물론 유럽 여성들이 부록에 실린 일러스트를 액자에 담아 벽장식을 했다. 일부 손재간 좋은 여성들이 개성과 솜씨를 살려 그림 위에 옷을 입힌 독특한 형태의 패션 인형을 만들었다. 라모드 일러스트레의 그림을 밑그림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유행을 타고 전시 되기도 했다. 1870- 1900년 사이의 패션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이 작업에 관심 있어 눈에 띄는 작품이 있으면 소장 하려고 이태원에 자주 다녔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입수 했으니 마음 먹고 손재간을 부려 볼 생각.

인형의 집 2023.05.14

여성지 인터뷰기사 스크랩 / 2011년

Mom 대로 키워라 2011.9월호 Cultivated 엄마의 뜰 + 그녀들의 로망 책이라 불리던 내 친구 동화작가 김향이 느낌표 선정도서 「달님은 알지요」를 비롯해 「내 이름은 나답게」, 「나답게와 나고은」 등을 지은 동화작가 김향이. 1남 1녀 두 자녀와 열심히 놀고 책을 읽었기에 나이 마흔에 등단할 수 있었다는 그녀에겐 책만 한 희망이 없다. “선생님 죽으면 묘지에다 뭐라고 썼으면 좋겠어요?” 지역 강연이 있던 날, 한 아이가 묻는다. “김향이는 동화를 썼기에 인생이 빛났고 행복했노라.” 그랬더니 다른 아이가 질문을 잇는다. “선생님은 그렇게 좋아요?” 그렇게 좋아? 뭐가? 다른 사람이 이 질문을 받았다면 대번 뭘 말하는 거냐고 되물었을 게 뻔하다.하지만 동화작가 김향이는 다르다. 되묻는 대신 지그..

인형의 집 2022.12.07

1132 회 과테말라 걱정인형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인디언들은 아이가 걱정으로 잠 못 들 때,인형을 안겨준다고 한다. 인형에게 걱정거리를 이야기하고 베게 밑에 넣고 잠을 자게 하는 풍습 때문이다. 인형이 아이의 걱정을 ‘가져가’ 뒤척임 없이 잠들어 편안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대신 아이는 자기의 걱정을 떠안은 인형을 잘 돌봐줘야한다. ‘걱정 인형(Worry Dolls)’은 보통 1~2cm 크기. 인형은 나뭇가지 혹은 철사로 만든다. 얼굴은 솜, 판지, 흙으로 만들고 옷은 과테말라 전통 천으로 입힌다. 여인네들이 자투리천을 버리기 아까워 만들기 시작했다는 유래가 있다. 원래 어두운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만든 인형이지만 요즘엔 어른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박스에 담겨 있는 여섯 개의 인형을 하루에 하나..

인형의 집 2022.08.06

1128회 패션 히스토리 인형

2011년 디즈니에서 출시한 Disney Animator's 16" Doll Collection. 라푼젤, 인어공주 ,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개구리 공주, 신데렐라, 뮬란, 포카혼타스, 미녀와 야수 벨, 알라딘의 자스민 10종. 우리나라에서 '디즈니 베이비돌' 이라 불리는 인형의 키는 약 40센티미터이다. - 안나 리페인팅 작품 인형 덕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커스터마이징은 리페인팅이다. 기존 페인팅을 아세톤으로 지우고 물감과 파스텔로 피부표현을 한다음,. 물감과 파스텔로 이목구비를 그리고 코팅제를 뿌렸다. 리페인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피부를 사포로 갈아내고, 눈을 확장하고, 미백 코팅 하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덕후들에게 인기 있는 2011년 구버전들은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거래 된다. 둘째 ..

인형의 집 2022.07.09

<스크랩> 살림의 여왕

중앙선데이 입력 2009.06.06 21:05 2 김씨는 ‘인형 할머니’로도 통한다. 인형을 모아 『톰소여의 모험』『피노키오』『소공녀』등 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도그의 즐거운 취미다. 김씨가 아끼는 인형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입고 있는 옷은 새댁 시절 김씨가 직접 뜬 원피스. 당시 두 돌이었던 딸과 ‘커플룩’으로 입었던 옷이다. 딸이 입었던 옷을 이번엔 인형에 입히고 사진을 찍었다. 관련기사 타샤 튜더, 마사 스튜어트 원조 ‘살림의 여왕’ ‘프로 살림꾼’ 되는 법 주부도 프로인 시대다. 살림 솜씨 하나로 부러움도 사고, 존경도 받고, 돈도 번다. 이른바 ‘한국판 타샤 튜더’ ‘한국판 마사 스튜어트’의 등장이다. 밥 해먹고, 애 키우고, 집 꾸미는 노하우가 이들의 자산이다. 이들 살림꾼 주부들이 ..

인형의 집 2022.05.25

1082회 프로젝트 한복

프로젝트 한복 [PROJECT HANBOK]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한복의 멋과 미를 알리는 패션 잡지. 잡지는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되며, 정기간행물로 전환 "한복 관련 브랜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한복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한복과 서양 복식의 차이, 패턴이나 원단의 다른 점, 현대 한복과 과거의 한복은 어떤 점이 다른지, 일상복으로서의 다양한 패션 한복을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 한복을 널리 알리며 관심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글 영문 잡지 발간을 하게 되었다." 발행인 - Sue Kim 작가 겸 디자이너 2008년부터 Author and Designer로 활동. C&T Pub에서 5권의 책을 출간. 그 외에 5권의 공동 저서가 있..

인형의 집 2021.11.05

1060회 러시아 인형

러시아는 공산체재 국가라는 이유 때문에 여행지로도 관심 밖이었고 인형에 대한 기대감도 호기심도 없었다. 러시아 인형은 두건을 쓴 소녀 그림이 그려진 나무 인형 '마트료시카' 일색일 거라 여겼다. 마트료시카는 호리병 모양의 인형속에서 조금씩 작은 인형이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손톱 크기의 인형이 나온다. 기본형으로 7~8개가 한 세트 인데 1970년에는 72개짜리 인형이 만들어져 화재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 전통인형은 갓난아기 인형이다. 강보에 싸인 갓난 아기 인형은 영토가 넓은 만큼 각 지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전승되었다. 유아사망률이 높았던 시절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똑바로 누운채 잠자는 모습'의 인형을 만들어 악령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려고 했다. 악령을 속이려던 보..

인형의 집 2021.06.04

1053회 옥수수 껍질 인형

은 1870년대 서부 개척지를 찾아 정착하기까지 로라네 가족이 겪는 이야기다. 발표되자마자 19세기 개척정신이 담겨 있는 "미국의 역사 교과서"라는 호평을 받았다.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 (1867- 1957년)는 위스콘신 주의 통나무집에서 태어났다. 초등교사였던 로라는, 기자이자 작가인 딸 로즈의 권유로 65세에 「초원의 집」첫 번째 이야기 『큰 숲 속의 작은 집』을 출간했다. 로라의 인형은 손수건에 쌓인 옥수수속대 인형 수잔이었다. 수잔이 옥수수 속대인 것은 수잔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따금씩 메리 언니는 로라에게 네티를 안을 수있게 해주었는데, 로라는 수잔이 볼 수 없을 때만 네티를 안아보았다. 옥수수 심지 인형을 가지고 다니며 언니 메리의 헝겊 인형을 부러워하던 로라. 로라가 5살이 되던 크리스마..

인형의 집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