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 아침, 차창 밖으로 내가 떠나온 거리들이 뒷걸음질 친다.때로는 서울의 번잡이 그리울 때도 있다.신논현에서 이태원 지나 동대문 DDP가는 길 . "통신 보니까 서울 다녀가셨대요. 올라오시면 얼굴 한 번 뵈주세요."전시 함께 보자 전화를 할까?느닷없는 내 전화로 상대의 일상이 흔들릴까 저어 되어 참는다.누나 언제 오냐고 시달릴 동생 생각하면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미나 페르호넨은 유행에 얽메이지 않는다.일시적으로 소비되는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 사랑받는 좋은 물건을 생산하는 가치를 추구한다.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저자: 미나 페르호넨 창업자, 미나가와 아키라 저자는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체육대학 진학을 포기 한다.프랑스 미술학교 유학 중 '준코 코시노'의 파리 컬렉션을 도우면서 패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