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1일, 엄니에게 인지장애가 생겼다는 걸 눈치 채고 보건소 정신건강 증진센터에서 정밀검사 예약 할 때였다. 엄니 보다 한 살 많은 큰 시누님의 전화를 받고. 공연 보러 세종문화 회관으로 갔다. (향기 60. 서명숙 시누님 82세) 시누님은 사업체 운영하고 대학동문회장으로 활동하시던 때고, 엄니는 그 연세에 집안 일 외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아쿠아로빅을 함께 다니자 해도 수영복 입는 게 부끄러워 마다셨고. 취미생활은 언감생심. 나이들어서도 온 종일 혼자 지내다 자식들 귀가만 기다리셨을 어머니 외로움과 쓸쓸함이 병이 될 줄은 몰랐다. 그날 귀가길에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엄니를 붙들고 동시 집 베껴 쓰고 책 읽기를 시작 했지만 , 이 핑계 저 핑계로 뒷 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