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향기 스타일 67

1236회 패션, 색을 입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다."                                                                                             -코코 샤넬색상을  활용한 이미지 전략 : 퍼스널 컬러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가진 신체  컬러, 피부색,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을  기준으로인간이 가진 색을 2가지, 3가지, 4가지, 16가지 등 연구자 각자의 기준에 따라 분류 해 어울리는 컬러를 추천하는 것 1 자신의 피부가 웜톤인지 쿨톤인지 파악,피치톤과 핑크 톤 에 손바닥을 올렸을 때 어느쪽에서 피부가 밝아 보이는지 체크 하기  자기가 좋아하는 색과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은 다르다.  퍼스널 컬러 자가 진..

향기 스타일 2024.09.14

1234회 울트라 패스트 패션

미국 위성 사진 영상 업체 '스카이파이(SkiFi)'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촬영 사진 공개칠레는 해마다 약 6만 톤에 이르는  최대 중고 의류 수입 국가,  팔리지 않은 3만 9천 톤은  아타카마 사막에 버려진다.이 옷들은 화학 처리가 돼 있어 매립은 허용되지 않고 생분해까지는 최소 수백 년이 걸린다고. 또 플라스틱만큼이나 독성이 강해 대기질이나 지하수 오염 위험으로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스카이파이는 "옷 쓰레기 더미의 크기가 우주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며사진을 통해  패스트 패션 산업의 심각성을 알렸다.            - EBS PD로그 유엔은 저렴한 의류를 빠르게 대량 생산하는  패스트 패션 현상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   “환경적·사회적 비상사태”라고 부른다. 대량생산 ..

향기 스타일 2024.08.28

1218회 호박목걸이

앨버트(미국)는 광산개발자 아버지 사업을 도우며  무역업을 하던 중 외신기자 UPI통신사 특파원)로 활동했다.( 아버지가 경복궁에 전기 개설을 하면서 광산 개발권을 따냈다고)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수탈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조선의 독립운동을 취재해서 서방에 알렸다. 배우 출신 메리(영국)가 행촌동  권율장군 집터 은행나무에 반해 그 옆에 터를 잡았고 ,  'DILKUSHA 1923'을 초석에 새겼다고 한다.    신문에 실린 메리의 결혼 기사  앨버트가  광산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에 머무는 동안 , 메리는 일본에서 순회공연 중이었다.남동생이 전사했다는 소식에  상심한 메리를 친구가  파티에 데려갔고  그곳에서  앨버트를 만났다.앨버트는  인도로 순회 공연을 떠나는 메리에게  호박목걸이를 선물하며 찾..

향기 스타일 2024.04.26

1193회 블레이저 자켓으로 만든 베스트

1962년 서울로 이사오자마자 아버지는 동아 (신세계)백회점에 데려가 옷을 사입혔다. 백화점에 들어선 순간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휘황찬란으로는 표현 할 수없는 복잡 미묘한 놀람과 떨림이었다. 남동생들 옷은 밤색 골덴 셔츠와 진 밤색 바지로 통일하고, 내게 같은 셔츠에 벽돌색 점퍼 스커트를 입혔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옷을 입혀주신 아버지는 패션 센스가 있으셨다. 1960년 대는 양복점에서 맞춤옷을 입던 시대였고, 대부분 남성복은 검정 밤색 감색 회색의 솔리드 수트였다. 아버지는 군살 없는 체형에 키가 큰편이라 체크 무늬 수트를 잘 소화 하셨 다. 아버지가 교복 처럼 즐겨입던 수트 소매 끝이 낡아 입을 수 없게 되자, 이십대 초반부터 손뜨게 옷을 만들어 입던 가락으로 낡은 양복 저고리로 베스트를 만들..

향기 스타일 2023.10.23

1183회 쓸모 있는 돌멩이

냄비 받침에 탄 자국이 생겼다. 작은 자갈을 주어다 글루건으로 붙이고 (백 세멘트를 물에 개어 바른 다음 돌멩이를 얹는 게 일반 적인 방법) 백 세멘트를 발라 말린 다음 물티슈로 말끔이 씼어 내면 완성 미송으로 만든 평상을 얻었다. .도토리색 오일 페인트가 있어 바르기 시작. 통나무에 오일 페인팅 허고 자갈 얹은 다음, 백 세맨트로 굳혀 만든 의자 통나무가 생길 때마다 하나 둘 만들 생각. 코바늘 뜨기로 주머니를 짜고 돌맹이를 넣어 오무린 작업 굴러다니던 돌멩이도 옷을 입히면 인물이 훤해지고 쓸모가 생긴다.

향기 스타일 2023.08.11

1155 회 리즈 시절

아무개가  앨범을 만들어 주겠다고 리즈 시절 사진을 모아 달라했다.리즈시절은 '황금기' ' 전성기' 또는 '왕년'을 뜻하는 젊은 애들 유행어.                                                                 2006 세브란스 중환자실 면회 아이러니하게 나의 리즈시절은  사별후 56세부터다. 병원출입 모르던 동갑내기 남편의  죽음은 내 인생의 쓰나미 같은 충격이었다.남에게 일어나는 불행이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사건이었다.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 같아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던 삶이 나를 위한 충만한 삶으로 전환된 시기였다. 쉰 다섯의 나는 연극 대사처럼'매일 눈 뜨면  어디가 아픈 건지 슬픈건지 내..

향기 스타일 2023.01.23

1149회 수공예 장신구

패션의 경향이 클래식, 에스닉, 캐주얼로 장신구는 보석에서 목재, 유리구슬, 금속 등으로 유행이 바뀌었다. 나이들면서 보석 장신구 보다 수공예가 더 멋스럽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로프 네클리스(rope necklace) 가슴부분이나 웨이스트 그 이상의 길이로 된 네클리스 -자투리 털실로 자투리 시간 활용해 만든 여성스런 네클리스. 초커(choker) '숨막히게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목에 꼭 맞게 감긴 짧은 목걸이. 빌로드 끈으로 만든 리본 목걸이 . 선글라스 걸이로도 쓰인다 솜 넣어 도톰한 꽃 한송이 목걸이 리본과 조화로 만든 해어밴드와 솜을 넣어 입체감 살린 헝겊 목걸이. 버몬트 외딴 집 문을 두드리고 타샤 튜더 집을 물었을 때 , 여주인은 베리 베리 베리 프라이빗! 어쩌고 하면서 목걸이 예쁘다는 ..

향기 스타일 2022.12.09

1130회 아름다운 매혹

모 패션학과 학생들의 인터뷰 질문 중에 "언제 행복을 느낍니까?" 라는 항목이 있었다. - 2021년 8월에 찍은 한복프로젝트 인터뷰 사진을 최근에 받았다. 사진을 보니 알겠다. 내 몸을 얼마나 혹사 시켰는지를. 생애 가장 혹독한 노동으로 힘겨웠으나 하나하나 이뤄가는 성취감으로 행복했다. 생각해 볼 것도 없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고 있으니까. 동화 쓰고 바느질 하고 버려지는 것들로 무언가 만드느라 골몰할 때 꽃 돌보느라 흙일 할 때 ........................ 아름다움을 만드는 과정의 무념무상 내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

향기 스타일 2022.07.23

1126회 드레스 코드

모 대학 패션학과 2학년생들이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 했다. ........... 충무아트 홀에서 인형전 하실 때 뵌 적이 있습니다. 연극배우 박정자 선생님과 사진을 찍으셨는데 드레스 입은 모습이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으셨어요. 그 때부터 선생님 관련 검색을 시작 했고 선생님이 손수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수공예도 잘 하신다는 걸 알고 부러웠어요. 유명인 패션 특집을 하는데 스타일리쉬한 문학인에 선생님을 선정했어요. 직접 만나 뵙고 싶은 데 비대면 시대라 아쉽지만 이메일로 대신합니다. 친구들과 뽑은 20가지 설문 입니다. ............................. 내가 소장한 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문항이 있었다. 드레스는 여자들의 로망이다. 그 로망은 대부분 웨딩..

향기 스타일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