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 셋팅을 하려면
나무가지가 필요했다.
기자촌 살 때 같으면 약수터 올라가서 죽은 나무 주워다
마당 구석의 원두막에서 작업하면 쉬운데
아파트에서는 나무 구할데도 없고 층간소음 날까봐 톱질도 제대로 못하겠다.
남동생을 꼬셔서 기자촌으로갔다. 아직도 이주를 안 한 집이 몇 집 남아있었다.
우리 집터는 이렇게 자취없이 사라지고 메타쉐쾨이어 나무 그루터기만 남았다.
멀리 우리가 사는 은평뉴타운 단지가 보인다.
베어낸 벚나무 가지를 쓸만큼 주워오고
빈집에 들어가서 바닥면으로 쓸 베니어 판을 주워왔다.
남동생 도움으로 나뭇가지를 자르고
인조 나뭇잎을 붙였다.
순 재활용품으로 배경숲이 꾸며진 셈이다.
저 인조나무잎은 앞동의 부동산 사무실이 이전을 하면서 인조 자작나무를 버렸기에 주워 온 것이다.
큰 나무는 현관에 세워두고 작은 가지만 잘라서 쓰기로 했다. 이게 웬 떡이냐.^^
바닥면 베니어판에 인조 잔디를 붙이는 작업중
주인공 맥스를 비롯한 인형들을 배치하고 촬영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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