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 선생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향수를 보내셨다.
그동안 홍은경이 선물한 것만 사용하다가 바닥이 나니까 채워주신 셈이다 ^^
나는 향수 사용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공공장소에서 짙은 향수냄새를 맡으면 화류계 여자가 떠오르고 불쾌한 탓이기도 했다.
아름이가 <향수> 아이템으로 모 방송국 세트를 구성했기에 향수 공부 좀 해 봤다.
향수의 기원은 약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신과 인간과의 교감을 위한 종교의식의 매개체로부터 출발
고대의 사람들은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몸을 청결히 하고, 향기가 풍기는 나뭇가지를 태우고, 향나무잎으로 즙을 내어 몸에 발랐다고 한다.
방향의 발생지는 힌두교국인 인도라는 것이 정설이다.
인도에는 후추를 비롯해서 침향 ·백단, 등 향신료가 많아서 분향의식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한다.
그후 향수는 이집트 문명권을 거쳐 그리스 이집트 등지로 퍼져 귀족계급의 기호품이 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이나 귀족들이 죽으면 미이라로 만들 때 (방부효과)
장례의식중에 불쾌감을 주지 않게 (소취효과)
당시의 상인들은 부피가 작고 값이 비싼 향료를 화폐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도 한다.
향수 어원은 라틴어 '연기 속으로'를 뜻하는 '퍼퓸(Perfume)
한국에서도 오래 전에 향수가 보급되었는데 372년에 고구려의 승려가,
382년에 백제의 승려가 각각 중국에 파견되었다가 돌아오면서 향료도 함께 수입하였다고 한다.
향료 사용은 신라시대의 귀부인들로부터이며, 향낭(香囊)을 몸에 지녔다는 것으로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근대적 의미의 향수가 나온 시기는 1370년경, 지금의 ‘오 드 트왈렛’풍의 향수인 ‘헝가리 워터’가 발명되었다.
이것은 헝가리 왕비인 엘리자베스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증류향수이며, 최초의 알코올 향수이다.
1508년 이탈리아 도미니크회 수도사가 ‘유리향수’를 제조하면서부터 그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1533년에는 피렌체의 메디치가의 딸 과 프랑스 앙리 2세가 결혼하면서 그녀의 조향사가 프랑스로 건너가
향료 ·향수가게를 열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향수전문점이다.
서양에서는 향기를 몸에 뿌리는 식의 습관이 발달했다.
로마제국의 붕괴와 함께 목욕하는 습관이 사라지면서 향수가 생겨나고,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향수는 멋이나 분위기를 위한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체취를 감추기 위한 생활 속의 절실한 필수품이었다고 할 수있다.
동양에서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향을 피우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향을 피우는 방에 옷을 걸어두고 그 냄새가 의복에 베게 하는 습관이 생겼다.
또한 향기나는 물질을 넣은 주머니(향낭)를 품에 지니고 다니면서 불괘한 체취를 없애기도 했다.
향수를 애용한 역사속의 여인들
엘리자베스 1세는 그녀의 나이 70세에 이르렀을 때에도 폴란드 국왕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그녀가 즐겨 사용했던 최초의 알코올향수 '헝가리워터'덕분이었다
조세핀이 죽은지 70년이 지난후에도 그녀 침실에서 사향내가 물씬 났다는 것으로 볼때,
사랑의 마약인 사향으로 나폴레옹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 역시 사향덕분에 미의 여왕으로 회자되어 내려오고있다
그녀가 여왕으로 군림하고 시저와 안토니오를 굴복시킨 비결은 자세히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화장술이 천재였다는 점을 미루어볼때 동방으로부터 수입된 사향을 독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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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가 만든 네이버 잡지 화보 부케
웨딩드레스 빌려입는 대신 명품드레스로 개성을 살리자는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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