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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가까이 큰 나무가 있으면

멀리 가는 향기 2023. 5. 9. 10:27

얼마전까지는 집옆에 큰 나무가 있으면 안되는 이유로 지붕에 낙엽이 떨어져서

빗물이 빠지는 우수관이 막히는 문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짓기에 대한 외국자료를 읽다보니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초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인데 집 옆에 큰 나무가 있을 경우 

흙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나무가 흙 속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증산작용 때문에

나무의 뿌리가 뻗은 지역의 지면 높이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건물의 경우 기초와 벽면에 갈라짐, 크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만약 집 옆에 붙어있는 큰 나무가 죽었을 경우에는 집의 기초 아래까지 뻗어있는 나무뿌리들도

죽어 자연분해되면서 생긴 공간때문에 기초 지반 침하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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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가 무서운 것은 이것때문이 아닙니다. 나무가 위로 자라는 만큼 뿌리도 자랍니다.

문제는, 우리는 이 뿌리가 어디로 어떻게 자라났는지를 땅을 다 파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 뿌리가 집의 기초공사를 건드려 지하에 금이 갈수도 있고, 집으로 연결되는 상하수관을 조여와 큰 문제를 발생시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돈이 어디서부터 얼마나 들지를 예상하기도 힘들고, 나무를 없애고 뿌리를 다 제거하기전까지는 완벽한 수습도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당의 경사

 
 
 

모든 집을 다 평평한 땅 위에 지을수는 없으니, 간혹 보면 집의 마당에 경사가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마당에 경사가 있다면, 그리고 마당의 경사가 집쪽으로 향하고 있다면 그 집은 한번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폭우가 왔거나 했을시, 주변의 물과 그외 떠내려 오는 것들이 마당의 경사를 타고 집쪽으로 흘러 집에 큰 손상을 입힐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경사의 끝선과 집건물까지의 겨리가 경사 높이의 절반 이상이거나 15ft는 되야 합니다. 만약, 집 건물과 마당 경사 끝선의 거리가 그보다 짧다면, 차후에 집 수리 혹은 landscaping을 위한 큰 지출이 있을수 있습니다.

 
 마당의 경사뿐 아니라, 집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의 경사도 꼭 확인하시기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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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인스펙션 하다 보면 간혹 집 가까이나무를 심어 여러 가지로 집에 문제를 만드는 것을 보고 애당초 식목할 때 되도록 집에서 멀리 나무를 심어야 한다.

옛 어른들 말씀에 집 가까이 있는 큰 나무가 재앙을 갖다 준다고 믿는 미신 같은 생각은 충분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1 실제로 큰 나무가  태풍에 집 쪽으로 넘어져 집을 파괴하고 인명이나 차량에 피해를 주었다는 뉴스를 접하면 큰 나무는 일종의  흉기다.

2 비씨하이드로(BC Hydrao) 회사에서 매년 전선에 인접한 나무 가지를 베는 이유는 나무 가지가 전선 피복을 벗겨 누전 , 정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나뭇가지가 집 처마에 닿아 집 모서리를 들어올리거나 밀어 집을 기울게 하는 등 너무 집 가까이에 있는 나무는 백해 무익하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3. 나뭇잎의 피해
지붕으로 떨어진 나뭇잎은 빗물 홈통(Gutter)으로 몰려와 빗물 내림 통(Downspout)을 막고  처마의 목재를 썩게 한다.
고인 물이 홈통을 무겁게 하여 변형을 가져 온다.
또한 낙엽이  이끼(Moss)에 영양분을 제공하여 이끼가 지붕의 수명을 크게 단축 시킨다.  따라서 일년에 두 번 이상 지붕과 빗물 홈통을 청소해 주어야 한다. 
4 나무 뿌리의 피해
집 가까이에 나무를 심으면 나무 뿌리가 집 기초나 시멘트 혹은 아스팔트 도로 밑으로 침투하여 뿌리가 점점 굵어지면서 집이나 도로를 위로 들어올리고 크랙을 유발시킨다. 
지하 콘크리트 기초 벽에 작은 크랙이 있으면 갈라진 틈 안으로 뿌리가 파고 들어가 틈을 더욱 벌어지게 하고
크랙의 폭을 증가시켜 누수를 일으키고 건물에 균열이 생긴다.
이와 같은 예는 돌산의 나무뿌리가 바위틈을 뚫고 들어가 바위를 갈라지게 하는 원리와 동일하다. 

그까짓 나무 뿌리가 무슨 큰 힘이 있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겨울에 아주 약한 땅속의 서릿발이 큰 건물을 들어올리고 딱딱한 땅속에서도 씨앗이 싹터 올라 오는 것을 보면 자연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저희집 큰 소나무 두그루가 앞마당에 있어요.
나무 그늘로 집안이 굉장히 어둡고, 나무가 커질수록 화단에 꽃들이 잘 안자라더군요.
뿌리 막 튀어나와 있고, 잔디 정말 잘 안자랍니다. (원글님이야 화단안이니 걱정없겠지만)
또 집에 너무 가까와요....
그리고, 그 아래 가을마다 엄청난 낙엽들...어이구...

나무가 해마다 정말 무럭무럭 자라구요, 가지 점점 굵어지고 무성해져서 더 제거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집을 넘어 커버리면 그 후엔 가지 치기도 정말 공중곡예 수준이고, 포기해야 할겁니다.
옮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비쌀거에요.

그리구 풍수지리학 적으로보자면, 집의 앞면 경관을 가리는 나무는 좋지 않아요.

건물과 너무 가까이 있는 큰 나무도 집에 어두운 기운을 준다고 해요.

당연히 현실적으로봐도 뿌리 피해도 있고 나무 잎사귀들 문제도 있고 그렇죠.

그래서 집 앞에는 작은 나무 부쉬같은 걸로 심는 거구요. 집 옆이나 뒤쪽, 그리고

앞이라도 멀리 떨어진 곳에 나무를 심는거에요.
집살때 보니 인스펙션 할때 보는게 나무가 너무 집근처에 붙어 있는지 꼭 확인하더라구요.
파운데이션에 문제 생기는거니까 당장 뽑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 정도면 벌써 뿌리가 파고 들었을지도 모르는데 하루 빨리 손을 쓰셔야할 듯. 다른 분들도 좋은 조언 많이 주셨네
전에 저희 친정집 뒷마당에 큰 나무가 태풍 왔을때 굵은 나무가지가 잘라지면서 땅에 내리꽂혔거든요.
그래서 사람 불러다 나무 2개를 밑부분을 짧게 잘랐는데요.
뿌리가 죽으면서 말라서 그런지 땅이 뿌리 뻗은곳 쪽으로 밟으면 조금 푹~꺼져있었어요.
더 자라기전에 빨리 베어버리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희도 이사해서 바로 집앞의 큰나무와 뒷마당의 나무 모두 몇업체 불러서
견적보고 결정해서 모두 베었어요.
저는 원글님의 이쁜집이 저나무 한구루땜에 너무나 이상하게 보여요.
자르세요...
저희 친정집에 있는 나무는 저거보다도 멀리 떨어져있는데
그나무 나이가 20년정도 됐거든요...
그거 하나 잘라버리는데 1000불 들었어요... 뿌리에 약넣고... 이것저것 하니까...
그래도 파이프 망가지는거보다 훨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