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풍물시장이 열리는 날 추석 장을 보러 갔다. 길이 막혀 둘러 보니 시장을 모시고 나온 공무원들이 촬영하느라 난리 밥석. 맵지 않은 태양초 ( 말은 태양초지만 씻어서 건조기에 말린 것)는 씨가 비칠 정도로 색이 맑고 곱다. 꼭지 딴 곳도 하얗고 깨끗하다. 고추 할머니가 정직해서 단골 삼기로. 1근에(600그람) 이만원인데 만 팔천원에 깍아주고 근처 방앗간 소개 해서 10근에 만원주고 빻아왔다. 버섯 중에 최고라는 능이는 징그러워서 내 돈 주고 산 적은 없다. 오이꽃 버섯 (꾀꼬리 버섯)은 칠십 평생에 처음 본 귀엽고 예쁜 버섯이었다. ( 꾀꼬리깃털처럼 노란 색에 샛노란 오이꽃처럼 생겨서 ) 인공 재배가 안되는 자연산이라 가격이 착하지 않다. 오이꽃을 데코레이션한 오이꽃버섯 무침. 판매하던 할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