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호 틱 장애

 

 

맞은 편에 앉은 남자의 행동거지가 이상했다.

머리를 흔들고 마치 소가 반추 동작을 하는 것처럼 입을 벌리고 혀를 내둘렀다.

그 동작이 뜸을 들이다가 반복 적으로 진행 되었다.

틱장애가 분명했다.

 

남자는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었다.

무언가에 집중하면 자기도 모르게 틱장애 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았다.

인물도  체격도 준수한 사내가 그런 장애를 가지고 있다니 안타까웠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모를터였다.

곁에 있던 남동생이 그 앞에서 똑같은 행동을 보여주면 치료가 될 것이라 했다.

 

이십대 때 소아 아동병원에서 봉사활동할 때 틱장애 아동은 보았어도,

성인 틱장애는 처음 보았다.

대부분 소아 틱장애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경쟁적으로 학업성취를 종용하면 병이 되는 경우 말이다.

아이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능력은 안중에 없이 남들이 하니까 경쟁적으로 따라하는 유아 교육의 병폐,

엄마의 과도한 욕심이 화를 부르는 것이다.

 

 

 

틱 장애(Tic Disorders)

갑작스럽고, 빠른, 반복적이고,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장애입니다.
틱 증상은 불수의적이고, 강도가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의지에 의해서 어느 정도 까지는 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만성 근육 또는 음성 틱 장애 다발성의 근육 틱과 한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질병 경과 중에 나타남 1만명 중 4-5 명정도 7세 전후로 시작되며,14세 전에는 대개 발병 남자에서 3배 정도 흔함 음성 틱 근육틱 중의 하나만 나타날 때 진단 학령기 아동의 1-2%정도로 유병율이 높음

원인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많고, 쌍둥이의 일치율이 일란성에서 53%, 이란성에서 8%의 일치를 보였다는 보고, 유전자 연구 등을 통하여 유전적 요인이 관련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강박장애나 주의력 결핍장애와도 유전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출산을 전후한 합병증이 관련되었다는 보고도 있으며, 도파민, 세로토닌, 오피오이드 등의 신경전달 물질 체계의 이상이 고려되어 약물치료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뇌파나 뇌 영상검사로 뇌의 기능적, 기질적 이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일관된 결과는 없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만으로 발병이 되지는 않으나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의 강도가 조절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  진단
  18세 이전 발병으로서 1년 이상 지속이 되고, 그 사이에 틱이 없는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습니다.가장 흔하게는 눈 깜박임이 있습니다.  그 외에 얼굴 찡그림, 점차 목, 가슴, 팔, 다리 등의 사지로 번져 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시간 경과에 따라 부위가 다양하게 옮겨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찡그림 외에도 윙크, 혀 내밈, 머리 흔들기, 코 찡긋거림 등의 얼굴이나 머리에서 보이고, 팔다리에서는 흔들기, 비틀기, 발이나 다리 흔들기, 어깨 올리기, 뛰어오르기 등이 보입니다.
  음성 틱은 운동 틱 3-4년 이후에 나타나는데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쉿쉿 소리, 악악거리는 소리 또는 욕설이나 명령조의 말(‘입 닥쳐’’그만해’)로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박장애가 약 50% 정도에서 동반되며,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도 50-60% 에서 동반이 됩니다.

 

• 경과및예후
  만성 경과를 가지며 일생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개는 후기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가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30대 초기에 일시적으로 악화되었다가 점차 호전되어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스트레스 정도 여하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밟겠습니다.
• 치료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입니다. 생활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의 틱이 있으면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경전달 물질을 조정할 수 있는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이차적인 정서적 문제에 대한 (놀이)정신치료, 가족치료,  행동수정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