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회 자투리 시간이 꽃 피운 아름다움 내게 수실함은 화가들의 물감 통 같다. 색색의 실을 고르고 골라 수를 놓는다. 자투리천도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수를 놓아 도일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여름, 그 무더위에도 나는 자수를 놓으며 도를 닦았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다 보면 무념 무상. 수도승이 따로 없다. 세숫대야에 물 담.. 반짇고리 201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