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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도 구속이 된다.

멀리 가는 향기 2008. 5. 23. 22:38

엄니가 '꽃박사'라고 부르는 이가 있다.

우리 윗줄에 사는 아줌마인데

일부 이사를 했다해서  그집 꽃구경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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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대문을 아예 열어 놓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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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없다, 앞마당 뒷마당이 온통 야생화 천국이다.

이사갈 집으로 한 트럭 옮기고도 이렇게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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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식물을 심어 놓은 용기들도 오지 항아리에서 도자기 까지 다양한데

그 집 아저씨, 마누라가 밖으로 돌지 않는게 예뻐 군말없이 돈 대준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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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꽃이 좋아 하나둘 사들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지만.

 

이 정도면 꽃의 노예다.

 

마사토에 심어놓은 야생화들은 하루 두 번 물주기를 해야 하는데

외출은 커녕 여행 한번 못 갈 형편이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되듯

적당한 한계를 긋는 것이 어렵다.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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