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셀러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가 있다.
그는 단지 헌 인형을 파는 것이 아니다.
색이 바래고 손 때묻고 오랜 세월이 지나 촌스러워 보이는 인형 일지라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보물이 된다.
인형들이 갖고있는 매력을 잘 찾아내어
인형 메니아들에게 그 인형만의 개성을 연출해서 보여주곤 하는데
나는 그의 유머 감각과 서비스 정신에 감동을 먹곤 한다.
오늘은 그의 온라인 상점 케릭터 인형(마빡에 반창고 붙인 계집애)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긴수염 아저씨 인형을 팔기 위해 우리의 마빡이가 결박까지 당하고.
<왕과나> 인형 앞에서 물구나무도 서고.
아웅 귀여운 마빡이
그의 인형놀이를 지켜보는것만으로 즐겁다.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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