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가인이그린 그림 보고 돌아 오던 전철 안에서
동동이도 안국에서 내리고 혼자 앉아 있을 때였다.
메낭을 맨 청년이
"차안에 계신 여러분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제 말씀을 들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하고는 절을 꾸벅 했다.
나는 청년 뒷모습만 보고 있어서
속으로 지하철 노조원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때 할아버지 한 분이 좀 크게 말해라 뭔 말인지 잘 안들린다 하고 소리쳤다.
"예 크게 말 하겠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회사에서 일 할 때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영업을 해야 할 때도 수줍은 성격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한없이 못나 보여 속으로 운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올 해 부터는 성격 좀 바꿔 보려고
이렇게 여러분에게 용기르르 내어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2008년 용기있게 시작 하겠습니다!"
청년이 절을 하고 다음 칸으로 갈 때
나도 모르게 힘껏 박수를 쳐주었다.
모르긴 해도 그 청년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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