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에
세 여인이 크레이지 퀼트 이불을 만들기 시작했다.
누구에게 선물하려했는지 모르지만 미완성 작품으로 115년 세월을 흘려보냈다.
벽안의 세 여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얼마나 놀랄 까?
그녀들의 작품이 한국의 바느질 좋아하는 여인네 내 수중에 들어왔다는 걸 알고.
미농지를 대고 말그림을 본뜨다 말고
바늘도 꽂아 놓은 채.
<인형의집 > 벽걸이 한 개
내 방에 걸어둘 벽걸이 하나
요건 가운데 <빨간 머리 앤 레드웍> 수를 놓아서 액자를 만들고....
1876년에 Philadelphia 중앙박람회는 빅토리안 사회에 대하여 큰 이벤트로 열렸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전시회 중 하나는 매우 화려한 파편 자기 조각으로 만든 일본 천막과 불균형의 예술품들이었다.
전시회를 본 여성들은 그들이 만드는 퀼트에 이러한 새로운 형태를 접목시키려고 열광을 했었고, 인기있는 여성잡지의 도움으로 크레이지 퀼트를 만드는 방법이 열광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러한 크레이지 퀼트에 대한 열정은 1910년까지 계속되어 왔다.
크레이지 퀼트는 실용적인 면보다 보여주거나 장식적인 면이 강했다.
크레이지 퀼트는 그 당시에 호화로운 실내장식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였다. 이러한 크레이지 퀼트는 벨벳, 실크 그리고 브로케이드 등을 사용하여 불규칙한 형태로 자르고 이어서 만들었다. 바느질을 하는 여성들이 그들의 바느질 기술을 뽐낼 수 있는 멋진 방법이기도 했다. 견사를 사용하여 여성들은 각 솔기(접합부위 이음새)에 아름답운 장식 스티치를 놓았다. 이러한 스티치들은 feather, herringbone, fly 그리고 chain을 묘사하여 만들어진 것 들이다. 바느질을 하는 여성들에게 이러한 장식에 대한 상상력과 기술에는 한계가 있었다.
빅토리안 시대의 crazy라는 단어는 wild(거친, 자유분방한)를 의미할 뿐아니라, 조각으로 된 파편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는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크레이지 퀼트가 아주 혼란스럽게 보일지는 몰라도 그것은 아주 주의깊게 계획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몇 시간 동안, 형태를 자르고 조각들을 배열하는 데 소비한다. 이러한 시간들은 퀼트를 아름답게 만들어 내기 위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크레이지 퀼트에 관하여 아주 다양한 스티치와 자수 모티브를 볼 수 있다. 종종 조그마한 그림을 삽입하여 만들기도 한다. 자수 모티브는 꽃이나 동물들이 많다.
크레이지 퀼트는 교회를 다니는 여인들에겐 교회 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에 좋은 수단이 되기도 했다.
원래 크레이지 퀼트는 부유한 층의 여성이 주로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는 크레이지 퀼트를 하려면 시간과 돈(값비싼 재료 때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다른 여성들은 그들만의 크레이지 퀼트를 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 당시에 다 떨어져서 사용하지 않은 장식적인 옷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했고, 집안이나 남편의 사무실에 있는 오래된 가구에 씌어진 원단을 가지고 크레이지 퀼트를 하였다. 그 당시 가구에 사용되는 원단들은 인기가 있었다.
여성들은 이러한 것으로 인하여 flannel, denim 그리고 다른 면직물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 졌다. 이들 퀼트는 항상 장식적인 스티치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피싱을 하기도 했다.(장식 스티치가 없이 만든 크레이지 퀼트)
원단의 특성때문에 실크를 이용하여 만든 퀼트는 빨리 닿아진다. 실크는 마찰에 약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은 뒤떨어진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실크 소재의 퀼트는 보관이 철저하지 않으면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다. 그래서 역사적인 실크 소재 퀼트들은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퀼더들은 크레이지 퀼트에 새로운 기법들을 여전히 찾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빅토리안 엔젤 벽걸이는 기본적인 패턴들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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