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돌아오니 우편물이 한 묶음 기다리고 있었다.
책과 고지서 등등은 제껴두고 국제 우편물부터 개봉을 했다.
첫 번째 우편물 상자에선 내가 주문한 니들포인트 의자 커버가 나왔다.
버건디 색상은 모니터로 보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고 꽃무늬 자수 크기도 적당하다.
흐뭇,
두번 째 개봉한 국제 우편물 봉투에서 크로스 스티치가 나왔다.
엥? 이게 뭐지? 내가 주문한 물건이 아닌데
맙소사. 셀러가 물건을 잘 못 보냈구나.
그렇다면 어떤 셀러가 실수를 했는지 조사를 해야 한다.
봉투 안에 주문서도 없고 시리즈 우표가 들어있었다.
셀러가 우표도 보너스로 선사 했고나.
우이씨 , 바빠 죽겠는데 이 물건 돌려 보내고
여차저차 해서 물건이 바뀌었으니 내가 주문한 인형이나 제대로 보내 주소. 메일을 보내야 한다.
조사를 착수하려고 봉투를 들여다 보니 수취인 주소가 한글명으로 적혀있다.
엥? 이상하네.
셀러가 한글 주소를 쓸리가 없는디.
베티 킴, 누구지.? 한국명은 김 정인가 본데.
USA . LA . 센프란시스크 방향에 사는 이를 알지 못 하는데.
메모도 없이 물건만 보냈으니 무슨 까닭인공..........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인데.
"엄마 팬인가 보네. 홈페이지에 잘 받았다고 올려놔요."
아름이 말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지 나는 빚지고 몬 사는 사람이라 누군지 알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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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전을 하고 부터 독자들이 인형을 보내 온다.
대부분 여행지에서 사온 인형들인데 자기 집 장식장에 있는 것보다 선생님의 인형의집에 있는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며....
아름이 말대로 홈페이지에 공지를 했더니만 답 메일이 왔다. 그리고 궁금증이 풀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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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낸사람
- : Jung Yi Kim 11.11.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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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남의 나라 땅에 살면서 고국 정취가 고국 사람들 소식이 얼마나 사무치게 그리웠을까?
내 또래라면 더욱이.
웹써핑을 하다가 우연히 내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들락거리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다가 선물을 보낸 것을.
그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겠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 할 수있는 방법은 이렇게나 많다.
그런데 정이 씨가 통원치료를 받는다니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바빠도 정이씨가 마음을 달랠 수 있게 책 선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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