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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인형의 집

437회 세계의 인형박물관

멀리 가는 향기 2013. 6. 16. 00:11

 

 

 

영국 베아트릭스 포터 어트렉션.

2011년 6월 13일

 

 

 

여자는 어려서부터 현모양처로 길들여져서 재력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사교계에 나가 사치와 향락을 과시하던 빅토리안시절,
당당히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아 남자의 부속품이 아닌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아보인 이.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으로도 자랑스러운 이. 영국의 국민작가 베아트릭스 포터

 

 

 

나 또한 그리 살려고 노력하겠지만 설혹 그 꿈을 못 이룬다 한들 마음 아플 것 없으니
하루하루 꿈을 붙들고 살아온 날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피터레빗의 삽화를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디테일이며, 칼라매치며 구성이며 무엇하나 소흘한 곳이 없다.

윈저성에 보관된 앤 여왕의 돌하우스 못지 않은 영국의 자랑거리다.

인력과 자본의 투자는  물론이고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명소다.

 

 

 

파리 인형박물관 <musee de la poupee>

사설 박물관 /  입장료 8유로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나누어 운영 

 

 

 

 

 

 

2011년 6월 18일 . 관람을 끝내고 박물관 샵에서 도록을 사왔다.

 

 

 

이 도록은 아들 Samy Odin 이 만들어  아버지 Guido Odin 에게 헌정했다.

호화 양장  256페이지에 방대한 수집품과 1981년 수집을 시작해서 1994년 인형의집을 개관한 스토리를 담았다. 

사진 작업에 들어간 돈은 차치하고 수집품목별로 정리하고 기술하는데 들어간 시간도 만만치 않았으리.

아버지의 일을 집대성해준 아들도 대단하다.

 

 

 

전시 부스마다 환타빛깔 공단 천으로 가림막을 해놓아서 인형이 돋보이고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상자 안에 두 칸 정도 계단을 만들어 높낮이를 조정해서 전시 했더라면 훨씬 공간 활용도가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돌아본 인형박물관 중에 가장  러블리하게 전시가 된 곳이다.

폴락 장난감 박물관 Pollock’s Toy Museum

사설박물관 /1 Scala Street, Camden Town, Greater London W1T 2HL

http://pollockstoymuseum.com
  성인 5유로 /학생 4유로 /어린이 2유로

 

1956년에 문을 연 장난감과 완구 전문 박물관이다. 영국런던에 있으며, 설립자는 마거리트 퍼드리(Marguerite Fawdr)이다. 박물관 명칭은 빅토리아 시대의 마지막 인형 극장을 운영했던 벤자민 폴락(Benjamin Pollock)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여러 시대의 세계 각국의 인형과 장난감을 전시한다. 

 

원래 몬마우스 거리에 있었으나 소장품이 많아져 1969년에 스칼라 거리로 이전했다.
 

 

 대영박물관에서 여기까지 물어물어 찾아오느라 아름이가 고생 많았다.

박물관 설립자인 마가리트 포드리는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다가 벤자민 폴락사를 인수하면서 이 박물관을 세웠단다.

1층 입구에 샵이 있고 좁은 나무계단 벽면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3층짜리 낡고 오래되어 운치 있는 공간에 빽빽히 전시 되어서 산만하고 난삽한 감이 있다.

 

 

1800년대 고가의 비스크 인형과 빈티지 소품들이  있었다. 

 

 일본 요코하마 인형의집

 

 세계 최대 인형의집이라 할만큼 건물이 크다.  135개국 9000점의 인형 소장. 

 

 관람료 800엔  10:00-17;00  월요일 휴관/     2012년 8월 24일 방문.

 

 

건물을 크게 짓기 보다는 정원을 안배하고 출입문에서 박물관에 이르는 환상의 꽃길을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현실 세계에서 동심의 세계로 진입하는 출입문은 상상을 자극하는 경이로움이 느껴져야 하는데 호기심을 유도하는 감흥이 없었다

 

 

 

 

 

1층 세계의 민속 인형

2층  일본 인형  /일본 전통 인형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

3층 돌하우스와 서양 엔틱 인형으로 구분 되어 전시.  규모가

가장 크고 섹션별로 구분이 잘 되어 있다.  지하층에 인형샵

 

 

 전시부스도 깔끔하고 공간도 넓은 편인데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다.

 

 

 

 

 

대형 돌 하우스 2점은 제작년대도 1900년대 초기작이고 작품성도 뛰어나  부르는 게 값이었을 것.

 

 

 

 

 1층에 바로 샵이있었다. 전망대에서 모토마치 외국인거주지역이 내려다 보인다

 

독일 <로텐부르크 인형박물관>

입장료  4유로

2013년.6월12일

 

 

 

 

 

 

 

 

 

 

 

 

 

 

 

수집가 카타리나 엥겔스를 만났다.

언어의 장벽으로 묻고픈 말도 못 묻고 겨우 사진만 그것도 메모리 공간이 없어서 핸폰으로.

40년 넘게 수집해온 인형들을 자신이 살던 집을 개조해서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독일은 인형산업  종주국이다. 값나가는 엔틱 인형과 돌하우스 미니어처 소품들이 즐비하다.

 

 

1,2층과 반 지하층에 꽉 들어찬 수집품 년대별 품목별로 구분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유리장식장에 들어있는 전시품끼리 시선이 부딫쳐서 어수선해 보인다. 

 

 

 

현대는 만들기도 힘든 값진 수공예 돌하우스들이 많았다.

 

 

 

 

                             -로덴부르크 크리스마스 박물관

 

일본 브리키박물관

 

 

 

  

 수집가이자 감정사인 '기타하라 대루이사'가 오너.  올해 64세.1986년에 오픈했다. /2012년 8월

 

 

 

 

 

 

오너가 남성분이라 내부 공간의 동선이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장난감 나라에 온 듯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면 좋았을 텐데.

파리의 <클락 장난감 박물관>을 찾아갔을 때도 그런 점이 안타까웠었다.

 

 

 

요코하마고양이 미술관

 

일본 외국인 거주지

 

 

테보야마 할아버지(82세)는 15년 째 고양이 미술관을 운영하신다.

 

 

할아버지와 사오리 할머니는 갤러리 직장동료였다고. 어쩌다보니 2살 연상의 할머니와 결혼까지 했다며 웃으셨다.

전시회 팸플릿을 보여드렸더니 사진 속의 피노키오 작품에 관심을 기울였다.

할머니가 갤러리에 근무하는 자기 딸을 만나 보고 가라며 당부하기에 명함을 드리고 왔다.

 

 

사오리 할머니가 수집한 프렌치돌. 귀중한 엔틱 인형들이 좁은 진열장에서 빛 바래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것이 영세한 개인 미술관의 한계다.

 

프라하 완구 박물관

 

 

 

 

 

 

 

 

 

 

 

 

 

 

 

 

 요코하마 인형의집은 건물 크기로 세계 제일이지 공간연출은 무덤덤했다.

영국 국민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래빗 어트랙션>이 작품성과 디테일로 단연 세계 제일이다.

그 다음이 파리의 인형 박물관 , 클락 장난감 박물관은 소장품으로 압도하고 ,

브리키장난감 박물관은 장난감 가게 같다.

나는 여러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을 돌아 다니면서 장단점을 나름대로 생각해왔다.

오랜 세월 정들인 애장품을 여러 사람에게 선 보이되

취향이 다른 수많은사람들이 감동 하고 행복감에 도취될 수있도록 어떻게 공간연출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큰동생은 그동안 도록제작 작업을 했다. 열악한 장비로 밤잠 설치며 혼자 촬영하고 편집하고.......

 

 

 

 

 

목차

 

 

 

세계사 년표와 한국사 년표에 인형의 역사도  정리했다. 

 

  우리인형의 역사도 훑어보고

 

 

 

우리 조선 인형에 대한 자부심

 

 

 

 

인형으로본 세계여러나라의 민속무용

 

 

 

인형으로 본 세계인의 민속의상

 

 

인형으로 연출한 세계명작동화

 

 

 한국아동문학의 자존심

 

 

 

 나의 롤모델 베아트릭스포터와 타샤튜더

 

우리나라 유명인사

 

 

 

 길이 빛날 세계의 아동문학

 

현재 220페이지 분량의 도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큰동생 아니었으면 시작도 못할 일이다.

도록 제작에 드는   인건비는 차치하고 사진작업과 편집에 드는 비용을 감당 못했을 거다.

재주 많은 동생 덕분에 멋진 도록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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