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 종 나리는 100종이 넘는 여름꽃.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옆을 보면 중나리,
중나리에 털이 많다고 털중나리, 섬에나면 섬나리 .........
하늘나리
잎이 돌려나는 말나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는
첫해는 뿌리만 살짝 내리고 이듬해 싹이 나온다.
생장도 느려 개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땅나리
중나리와 비슷한데 주근깨가 없는 것으로 구별한다.
잎이 어긋나는 땅나리, 솔나리, 털중나리, 날개하늘나리 등은
파종하는 해에 발아되어 이듬해부터 꽃을 피운다.
'하늘 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바라보고 잎이 양산처럼 돌려서 난다.
솔나리 - 사진 양형호/ 국립수목원
나리계의 ‘얼짱’ 솔나리는 잎이 솔잎처럼 가늘다. 고산지대에서 자생하여 보기 힘들다.
노랑 계열 꽃을 피우는 울릉도 ' 섬말나리'
참나리‘tiger lily’는 주아로 증식하면 발아율도 높고 꽃도 빨리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나리는 종자로 번식하지만 참나리는 잎자루 위에 구슬, 주아(살눈)를 만들어 번식한다.
참나리는 꽃봉오리를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나리 종은 알뿌리의 인편을 쪼개어 흙에 묻어 두면 증식되고 빠르게 꽃을 볼 수 있다.
중나리
꽃의 모양이나 무늬 등 전체적인 모습은 참나리를 닮았지만
주아도 없고 열매도 맺지 않는다.
알뿌리 비늘줄기가 분얼되어 증식한다.
잎은 어긋나고 꽃은 옆을 바라보며 핀다.
털중나리와도 비슷하지만 식물체에 털이 없고 꽃에 주근깨 무늬가 있는 게 다르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산자락에 자란다.
풀덤불 사이에 불쑥 불쑥 피어 올린 중나리를
한 포기 한 포기 모았다..
비늘 뿌리 다치지 않게 조심 조심 캐어
종일 해가 드는 곳에 심었다.
중나리처럼 수즙게 꽃피던 때가 있었다.
6월 내내 피고지고 내 마음 달래주던 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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