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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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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178회 베르나르 베르베르 원주 북토크

멀리 가는 향기 2023. 7. 7. 22:17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졸업 후 ' 저널리스트로 활동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쓰기 시작

1991년 1백20여 회의 개작을 거친 '개미'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타나토노트', '여행의 책',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으로 짧은 기간 내에 전세계적으로 추종받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3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중앙 일간지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작가'로 뽑혔다.

영화 '우리 친구 지구인'(2007) 을 연출했다.

최근 업체 명을 바꾼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에 내걸린 현수막.  판대리 현장오가는 길에 현수막 보고 검색해보니,

개미 출간 30주년과 신작  ‘꿀벌의 예언' 홍보로 에스24와 열린책들 에서 기획한 북토크 행사.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는  세계 최초 소리건축물로 특허를 낸 건축가의 건물로 판대리에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음악이 엉뚱한 곳에서 완성됐다"라며 이탈리아 오페라 대가가 극찬한  '사운드포커싱홀'은 구의 지름이 42미터나 된다.

 

 

순식간에 북토크 예약이 끝났다기에  건물 대표에게 부탁해서 강연을 들을까 하다, 

푸른숲 출판사 김혜경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당일  김혜경 대표로 부터 열린책들 사장과 통화가 됐다며 시간 맞춰 가라고 연락이 왔다. 

 

 북토크 참가인원 들은  오전에  '소금산 출렁다리'에 올랐다가 

점심 식사 후  '뮤지엄 산'  관람하고  4시경  현장에 도착했다.

 

강연장소에 있는 피아노를 보고 즉흥 연주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그는 꿀벌의 예언'에 죽음과 환생을 다뤘다고. 

 “내 소설의 세계관은 불교적으로 이해하면 편하실 것이다. 

태어나서  살다 죽고, 다시 태어나서 죽고를 무한 반복한다. 

주인공 또한 최면술사,  환생을 통한 시간 여행이라고 덧붙였다.

 

“죽음 이후에 무언가 있을 확률은 반반이다. 

내가 소설에 담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기도 한다.

 그것이 실제로 펼쳐진다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면을 통한 전생 체험 공연을 열 정도로 영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

“파리에서 공연을 하면 명상을 하다 실제로 최면에 걸린 관객이 70%정도다. 

티켓 가격이 비쌀수록 성공률이 높은데, 그만큼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전생체험을 시작하면 내 자신이 어떤 대륙 어떤 시대에 와 있는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정신을 차려보니 숲속 또는 길가, 어떤 나라에 와 있는지 모른다며 

마치 영화를 중간에서 시작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 사운드 오브 사일란스 건축가 이형호 대표

 

" 사람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덜어내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인간밖에 없다. 동물은 존재론적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작가의 모든 책을 독파했다는 11살 열성독자의 질문에 학교에서 1등하냐고

자기 아이도 같은 나이인데  두 권 밖에 안 읽었다고해서 웃음.

"감자튀김과 햄으로 만든 프랑스 음식은 안 먹는다. 

한식은 건강식이다. 과식을 않하고 간헐적 단식도 한다. 

 ‘승려'와 같은 삶을 산다."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전생에 스님었는지도 모른다고 해서 웃음.

 

남성 작가가 여성 캐릭터로 사고하는게 힘들지않냐는 질문에

주변 여성친구에게 원고 보여주고  자문을 구한다고.

남녀 사랑의 개념은 완전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개와 고양이 같아,

단순한 개가 복잡 미묘한 고양이 같은 여자를 이해 하기 힘들지만 

고양이 같은 여자가 개같은 남자를 이해하는게 쉽다.

 

글을 쓰는  특별한 팁을 알려 달라는 말에.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낮 12시까지 소설 10쪽을 쓴다. 

카페에 가서 녹차를 마시고 10분정도 신문을 보고, 컴퓨터를 켜서 일을 시작한다.

 점심이 되면 과학자, 역사학자, 소설가 등 지인들과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단편 한 편씩 꼭 쓴다.

16살 때부터 일기쓰기로 길들인 습관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

 

           - 11살 독자가 선물한  일러스트 족자

 

아이디어는 언제 떠오르냐?

아무때나 예고 없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 두고, 주변 사람에게서 캐릭터를 따온다.

글은 쓰면 쓸 수록 좋은 글을 쓸 수있다.

잘 쓰기보다 그냥 쓰는 행위자체, 야생마처럼 정신이 달려가도록 집중해서 쓰라.

 

소설 쓸 때 캐릭터와 플롯 중에 어느게 우선인가?

핵심 플롯 아이디어 찾은 다음, 주제 결말에 맞게 등장인물 설정  

 

작가와 마주 보는 자리에서 강연을 듣고 마지막으로 사인을 받는데

출판사 마켓팅 담당자가 나서서 작가라고 귀뜸을 했다 .

 

베르베르 이니셜을 수놓은  책갈피를 선물했다.

남자라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좋아했다.

사인도 특별히.

소설가는  창의적인 직업이라 자연과 사람을 관찰하는 일이 흥미롭다는 그.

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져  행복하다고 했다. 

 

언젠가 내게 사인을 받던 남자아이가 물었다.

"선생님의 묘비명을 뭐라했으면 좋겠어요?"

갑작스런 질문에 잠시 당황했으나, 

"김향이는 동화를 썼기에 인생이 빛났고 행복했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