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대리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맞이 꽃 영춘화

1일 아이리스 밭 정리
돌 투성이 산비탈에서 구근들이 흙위로 불거질 정도로 자랐다.
갈퀴로 마른 잎 긁어내고 돌을 주워냈다. 억새, 풀뿌리도 캐냈다..

붓꽃밭 샛길에 난 억새 제거

엄니는 뭐하시나 내려다 보니 묵은대 자른 것 치우고 계셨다.
요즘엔 기력이 떨어지셨는지 비탈 정원 쪽으로 발길도 안하신다.
"거기서 넘어지면 나만 손해지."

8일 상사화 새순 내밀기 시작
땅 속에서 자연의 순환을 감지하고 새싹을 내미는 갈 보면 대견하다.
돌밑에 자리한 애들 찾아 옮겨주고 남의 땅 넘보는 돌나물들 싹쓸이 해주고.

9일 일상예술에서 펴낸 <한국 그림책 연감>을 며칠 째 뒤적이며 내 글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화가 탐색.
<열린 아동문학>에 실린 단편 <외딴집>을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청탁이 와서 원고를 다듬었다.
그림책은 짤막한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진 작가 화가 편집자 북디자이너의 합작 예술이다.
원고를 보내고 나니 홀가분하다.

13일 신평리 김용화 어르신 인터뷰.
어르신 어머니께서 이북 해룡 탄광에서 사고로 죽은 남편 화장하고 ,
임신 9개월 몸으로 살림살이 이고지고 어린 아들 데리고 문막으로 오셨다는 말씀에 , 쳇 지피티로 검색.
함경남도- 강원 북부 산간 도로- 문막 포진리까지 350km 하루 10킬로 씩 추정해서 35일 .
만삭의 몸으로 예닐곱살 된 아이 데리고 노숙하고 남의 집 품팔이로숙식 해결했을 터인데........
어르신들은 눈물겨운 삶을 사셨다.

15일 엄니가 쑥을 뜯어오셨다.
밀가루에 카레가루와 계란 풀고 쑥하고 표고 넣어 부쳤더니 별미다 .

달래장 봄나물 비빔밥
엄니가 냉이와 달래를 캐오셔서 동생이 맛있게 먹었다.

17일 위원장님이 양동 계정리 송어회집으로 가자셨다.
유명한 맛집이라 평일인데도 손님이꽉찼다.
전날 밤 김형석 교수 tv강연을 들으셨다면서 나이든 사람은 베푸는게 덕이라셨다.

횟집 대기실은 작은 꽃집
양동 온 김에 <메덩골 정원 >에 가보자 했다.

-안동의 병산서원을 승효상 건축가가 새롭게 해석한 선곡서원
작년에 한국 정원은 오픈 했고 유럽 정원은 공사 중이라 해서 언제 쯤 공사가 마무리 되는지 알고싶었는데 오리무중.

이병은 제빵소 입구 쌍학리 750살 은행나무 .
이 은행나무가 살아 낸 세월을 그림책으로 풀어 내고 싶다

아무개가 보낸 튤립 구근들이 얼굴 내밀었다. 구근들이 뽑혔는데 산짐승 소행인듯

22일 동생 친구 원주가 와서 슬안동 집 비탈의 벚나무를 베었다. 잘 말렸다가 탁자와 그릇을 만들든다고.

23일 지농추 동아리 모집 심사 마치고 위원장님 모시고 <왕과사는 남자 > 관람

영화관에 가면 앤딩 크레딧을 보고 나온다.
종합예술 작품을 만든 사람들과.이름을 올리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7일 진달래가 꽃봉오리 부풀렸는데 잡풀이 뒤엉켜서 엉망이다.
땅이 매말라서 톱으로 억새 뿌리를 도려 냈다. 내버려 두면 억새들이 군락을 만들어 처치곤란
3월이 억새 제거 적기.

27일 동생이 기계톱으로 밤나무 가지를 베어냈다.

엄니랑 밤나무 잔가지 처리 작업

26일 지정면 복지관에서 내나무 갖기 행사. 선착순 150명 대추 매실 자두 각 1그루 모과 2그루 다육이 2개

26일 지농추 이사회, 운영위원 <관리 위탁 시설물의 운영활성화> 가순호 경재학 박사 초청강연

28일 고종훈씨 인터뷰
위원장님 모시고 여시재에서

화살나무 새잎이 났다. 새 봄에 잠깐 맛보는 나물.엄니가 맛있게 드셨다.

30일 꽃손 , 신중현 리드싱어 김동환
88년 발매한 그의 대표작 <묻어버린 아픔>은 드라마 ost로 널리 알려졌다.
서정적인 멜로디로 눈시울 젖게 했던 발라드
흔한게 사랑이라지만 나는 그런 사랑 원하지 않아
바라만 봐도 괜히 그냥 좋은 그런 사랑이 나는 좋아
변한건 세상이라지만 우리 사랑 이대로 간직하면
먼훗날 함께 마주앉아 우리 얘기 할 수 있으면 좋아
어둠이 내려와 거리를 떠돌면
부는 바람에 내 모든걸 맡길 텐데
한순간 그렇게 쉽사리 살아도
지금 이순간 나는 행복해
31일 가곡리 이영복 어르신 인터뷰

이영복 어르신 댁에서 눈꽃송이 버섯이 관절염에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리백숙에 상황버섯, 능이 버슷과 함께 토핑이 되었다. 날밤을 새우다시피 했는데 몸보신을 했다.

위원장님 댁 가는 길에 섬강 파크골프 36홀 공사 현장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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