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년 열 살 꼬맹이는 만리동 집을 나와서울역 염천교 다리를 건너 소공동 조선호텔 옆 시립도서관에 다녔다. 아이 걸음으로 한 시간 거리. 남대문밖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서소문 밖 네거리에는 한강으로 이어지는 만초천이 있고 흙다리가 있어주변 마을 저잣거리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조선시대에 범죄예방 목적으로 왕래가 잦은 이곳을 공식 처형지로 선택.죄수들을 참형하고 효시하던 장소. 뚜께 우물은 망나니가 사람을 죽일 때 칼을 씼었다고 한다.1999. 순교자 현양탑 1801년 한국교회 첫 세례자인 이승훈베드로 , 정약용 아우구스티노 강완숙 골롬바가 순교.이후로 박해 때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순교했다. 그 중 이름이 밝혀진 이들은 98명.기해박해(1839) 때 순교한 정하상 바오로와 김대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