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희.(88세) 1935년생 17세에 중매로 스무살 지** 씨와 결혼문막 대둔리에서 지정면 장지동으로 시집 와 2녀 2남을 두었다. - 옥희 할머니는 열 일곱살 새색시 때부터 시어머니에게 매타작을 당했다. 시어머니가 술에 취한 날이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붓고 방망이나 농기구 등 손에 잡히는 대로 휘둘렀다. 거기에 남편의 폭력까지 보태져 '보리 뭉탱이 같은 년 ' 으로 불린 옥희 할머니의 시집살이는 파란 만장 했다. 중매 결혼 하셨으면 신랑 얼굴도 못 보고 시집 오셨겠네요? 결혼식날 사람들이 "색시는 착해보이는데 신랑은 새파랗게 얼어서 그런가 쌀쌀맞게 생겼네" 하길래 슬쩍 훔쳐 봤더니 작아도 야무져 보이더라고 " 시집살이를 지독하게 했다고 소문 났던데요? 열 일곱 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