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일상 다반사

[스크랩] 여인 삼대

멀리 가는 향기 2010. 12. 23. 18:40

1991년 계몽 세미나에 함께한 가족입니다.

14년전 외도 에서 찍은 사진이지요. 


 

어머니 모시고 외도를 찾아갔어요.

아버지 때문에 감옥살이 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여행이에요.

 

지팡이 짚고 계단을 오르시면서 내 생전에 언제 또 오겠냐시는데 가슴이 짠했어요.


 

어머니는 웃음을 잃어 버리셨어요.

사진마다 표정이 굳은채...

언제쯤 어머니가 편안하게 활짝 웃으실수 있을까요?


 

여인 삼대만의 단촐한 여행이 소중해서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십자가 고상을 보자마자 묵주 기도를 올리던 어머니

언제쯤 어머니 가슴의 대못이 뽑힐 수 있을까요?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메모 :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회장님 대타로....  (0) 2010.12.23
[스크랩] 성곡 미술관에 가시면  (0) 2010.12.23
[스크랩] 못살아  (0) 2010.12.23
[스크랩] 어머니와 나  (0) 2010.12.23
경주마마집  (0)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