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회장님 대타로....

아버지 때문에 밤새고 새벽에 겨우 잠 들었는데

회장님이 전화로 깨워놓고 텔레비전에 안 나가 볼텨?하셨다.

잠결에 뭔소린가 어리벙벙했는데  

씨제이 홈쇼핑에 게스트로 나가라는 거였다.

 

예림당에서 만든 <논술프로그램 세게명작>을 파는데

쇼호스트를 거들 게스트가 필요한 거였다.

다음날 아침 생방이라는데 아마도  이사람 저사람 물망에 오르다가 나한테까지 건너온 모양이다.

 

장터에 나가 손뼉치며 골라골라 하는 격인데

회장님 점잖으신 체면에 못하시는디 큰일 났도다.....

 

우리엄니는 '얘 가치 떨어질라 나가지 마라 "하시고.

방송은 다음날 아침이라는데....

예전에 예림당에 원고 줬다가 도저히 못 미더워서 도로 뺏어온 죄(?)가 있어서

에라이 모르겠다 대답을 해버렸다.

 

방송 끝나고  관계자가 말했다.

"선생님 전화 번호 묻는 강남 아줌마들이 많았대요."

그 다음 얘기는 짐작이 갔다.

 김향이를 논술 과외 선생으로 취직시키려는 못 말리는 강남 아줌마들.....

 

예림당 홍보실장 왈:

"씨제이 측에서 좋은 자리 마련해 놓을 테니 한번 더 나오시래요. "

다음엔 회장님이 나가셔요^^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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