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다니는 병원 접수구에서
이름을 써내라고 한 탓에
우리 엄니 밤새 이름쓰기 연습을 하셨다 한다.
우리 조카가 보고 할머니 초등학생 같다. 해서 웃음보가 터졌다.
그녀석이 어렸을 때 물었다.
할머니는 무슨 대학을 나왔길래 영어 발음이 그래?
먹고 대학 나왔지.
먹고대학도 있어? 좋겠다.
"엄마, 아버지 이름 곤을 굥이라 썼는데?"
"공이건 곤이든 써준것만도 황송하지."
우리 엄니 침침한 눈으로 공들여 글씨 쓰느라 손목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밑에는 조셨는지 박향 . 박김향.... ㅎㅎㅎ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메모 :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생명의 끈 (0) | 2010.12.23 |
---|---|
[스크랩] 장미빛 우리 사랑 (0) | 2010.12.23 |
[스크랩] 아이를 보면 엄마가 보인다 (0) | 2010.12.23 |
[스크랩] 압구정-삼청동-가회동 (0) | 2010.12.23 |
[스크랩] 활짝 웃었다 (0) |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