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군사우편으로 소포가 왔는데
4일날 춘천 102 보충대 입소한 조카의 옷이었어요.
쥐방울 만한 개구쟁이가 커서 군대 가더니 오늘 또 나를 울리네요.
.......................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조금 있으면 군인이 될꺼란 생각에 설레여지고
훈련은 또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고 떨리는군요.
아직까지 힘든건 일찍 일어나는 거렁 불침번 서고
계속 앉아서 시간 버리는게 가장 힘들지만
훈련소 가면 훈령이 시작되어서 배로 힘들 듯 해요.
군복을 받았는데 배가 나와서 그런지 잘 어울리지는 않고 귀엽기만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무슨 육군 캠프에 온 것 같아요.
내일 모레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 되니까 그 때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편지 보낼게요.
답장은 하시지 마시고요.
전 괜찮으니까 걱정도 하지마세요!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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