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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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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나들이

120호 베르사이유 특별전

멀리 가는 향기 2011. 1. 27. 09:17

 

                                            베르사이유 특별전을 관람했다.

                                            프랑스 여행중에 일행의 반대로 베르사이유에 가보지 못한 원을 풀기로 했다^^

 

 

아름이와 데이트하는 김에 올 해 대학생이 되는  김지영을 서산에서 불러 올렸다

 

 

"짐이 곧 국가다"라고 공표한 태양왕 루이 14세.

베르사이유 작은 별장을 50여년에 걸쳐 세계 최고의 화려한 궁전으로 만들었다.

2만명을 수용할 수있는 거대한 왕궁에서 누리는 사치와 향락은 부르봉 왕조를 멸망의 길로 이끈 셈이다.

막강권력으로 국민들의 피와 땀을  착취한 왕권은 결국

루이 16세와 앙뚜아네트 왕비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다.

 프랑스 국민들의 원성을 산 건축물은 현대에 이르러  세계인의 눈길을 불러 모으고 관광수익을  올려주고 있다 

 

 

 

로코코시대의 여성 메세나 마담퐁파두르와 왕비 앙뚜아네뜨의초상화를 보다

                                                            *메세나는 고대 로마의 외교관이었던 가이우스 마이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로 아낌없는 최상의 예술 후원자를 말한다.

 

 

<초록 비단 드레스의 마담 드 퐁파두르/프랑수아 부셰)

 

 루이 15세의 공식 정부이자  베르사이유의 수석 레이디(왕비 다음가는  총리에 해당하는 자리)의 최고 권력에 올라섰을 때의 모습이다.

국가, 왕실간의 정략결혼이 아닌 진정으로 왕에게 사랑받았던 여인들은  책을 들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프랑스 궁정에 예술 후원자로  총명하고 재능있는 여인들로 그려졌다.

 

프랑수아 부셰 등 당대 최고의 화가들은  마담 드 퐁파두르를 ‘벨 사방’ 즉 ‘미모의 지식인 여성’으로서 그려냈다. 

  당시 여성들에겐 대학 진학이 불가능했지만  무지한 것은 아니었다.

상류층 여성들은 어렸을 때부터  인문학과 악기연주 성악 및 무용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특별 교육을 받았다.
살롱을 통해 수많은 학식있는 여성들이 활동했는데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여주인과 재녀들은 ‘박학한 여자란 뜻의 ‘벨 사방 으로 불리웠으며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후원했다.  

18세기 살롱 시대에는 일일이 손꼽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팜므 사방들이 있었다.

퐁파두르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벨 사방으로서  ‘아름다운 라우라 La Belle Laure’로 불리며 찬미되었다.

 

                                                             13살의 마리 앙뚜아네트 초상화, 황태자 시절의 루이 16세.

                                                                이들은 프랑스와 합스부르그 공국 간의 정략 결혼을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은 영화, 만화, 소설 등 극적인 이야기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녀의 삶은 사치, 낭비, 향락으로 프랑스 혁명을 재촉한 것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부당하게 폄하되고 마침내 38에 죽임을 당한 비운의 여인으로 동정 받기도 한다.

 

모차르트 나이 6세 때, 오스트리의 여제 ‘마리아 테레이지’  앞에서 연주하게 된다.

무대 앞으로 나가던 모차르트가 넘어지자 한 소녀가 그를 일으켜 주었다.
당돌했던 모차르트는
'고마워. 어른이 되면 너와 결혼 할거야' 라고 말해 주의를 놀라게 했다.

이 소녀가 모차르트보다 한 살 많았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다.

그녀가 모짜르트와 혼인을 했더라면  단두대에서 처형되는 비극은 없었을까?

 

마리 앙투아네트>(안토니아 프레이저 지음,   어떤 역사적 상황과 조건 속에 여론이 형성되어 신화를 만들어내고 신화가 역사를 추동시킨다

               

                          로코코 예술을 정점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두 여성에 매료 당하지 않을 수없다.

                   나는 두 사람의 초상화를 경이롭게 들여다 보았고 황홀했다. 신의 솜씨라 여겨질 초상화들에  감탄하고  감탄을 .........

             

 

17세기의 유럽인들은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생기거나 전염병이 옮는다는 이유로 목욕을 하지 않았고,

화장실문화도 발달되지 않아 궁전 여기저기서 노상 방뇨를 일삼았단다.( 그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함부로 용변을 볼 수있었을까?")

용변을 밟지 않으려고 하이힐을 신고 몸에서 나는 악취를 감추려고 향수를 사용했다니.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울의방'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아름다움에 대한 탐닉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김향이 ^^

 

서산 아가씨 김지영이 고2때 인터뷰하러  날 찾아왔었다.

그날 이후로  지영이는 내 홈피를 통해 속마음을 드러내었고

나는 다감한 그애의 감수성을 어여삐 여기게 되었다.

                                                               

지난해 재수를 하면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 지영이는 또 담담하게 자기 앞의 생을 풀어나갈 것이다.

 

 

선생님! 잘도착했습니다.^^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것만도 감사한데 선물에...점심에...좋은 전시까지 보여주시고 감사하면서도 죄송해요.

아름이 언니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선생님이랑 많이 닮았어요^^ 시원한 성격, 그리고 예쁜 마음씨,예쁜 동안얼굴까지요.

(숫기가 없어 ^^ 많이 말하지는 못했지만 속으로는 내내 감탄하고 있었답니다 ^^)

사실 전 제가 첫째라 언니가 없어서인지 더 반갑고 좋았답니다.

오늘 시간내주어 정말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다음에 혹시 어디가실때 재미없는 동행자라도 원하신다면 불러달라고도요^^

 

목도리 너무너무 예뻐요!! 사실 저렇게 예쁜 스타일의 옷, 목도리 등 보기만 했지 이렇게 해본건 첨이거든요.

 정말 해보고싶었지만 안어울릴것같아 시도도 하지 않고있었답니다.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인데 아직 멀고도 먼 길입니다.

(목도리 한 사진 보내드립니다.^^ 얼굴은 말고 목도리만 봐주세요 ^^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엄마께서도  너무 예쁘다고 하셔요) 

정말 오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너무 감사하고요. 받기만하고 와서 너무 죄송해요.

 엄마께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라고 하셔요. 

선생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선생님 부름이라면 바로 달려갈테니까요.

그럼 선생님 오늘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

 

 스물 한 살  지영이는 편지 쓸 때만 왕수다쟁이가 된다. ㅎㅎ 

지영이 나이의 나는 전혜린의 책에 한참 빠져있던 시절이라 허무와 염세에 빠져 웃음을 잃었다.

 지영이가 자그마한 일에도  감사하고  웃을 수있는 감성을 오래 간직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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