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돌면서 반가운 우편물이 있었다
윤문영 선생님은 게절이 바뀔 때마다 그림으로 시절 인사를 전해주신다.
매번 인사도 못 드리고 넙죽넙죽 받기만 잘한다.
그림에 얹어주시는 싯귀들은 어찌 그리도 낭창낭창 결이 고운지...
경기대학 예술대학원장 강윤성 교수가 보내준 책과 도록은 내게 귀한 자료집이 되었다.
엣 규방여인네들이 한 땀 한땀 이어 붙인 조각보들은 몬드리안의 그림보다 색감이며 형태가 아름답다.
(좀더 나이들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모아둔 한복천으로 조각보를 만들 생각이다.)
조각보는 서민들이 옷을 짓고 남은 조각천을 촘촘이 이어서 만든 것으로
궁보에서는 발견된 예가 없다고 한다.
조각보는 우리조상들의 실용성과 뛰어난 배색능력과 탁월한 미적감각을 살린 예술작품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조각보는 견사 종류의 기계직물이다.
기계직물이 널리 쓰인 시기는 19세기 후반이었으므로 조각보는 19-20세기 초엽에 유행했다고 본다.
서양의 바느질은 '홈질' 일색인 반면,
우리의 바느질은 감침질과 박음질, 공그르기, 시침질, 상침질, 사뜨기, 새발뜨기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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