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아름이하고 유럽 여행 일정표 짜기 전에 정보를 얻으러 유랑 카페에 갔었다.
"엄마, 머리 자르니까 못되보여서 좋아."
나는 어려서부터 순둥이 소리를 듣고 자란데다 친구들도 날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다.
장사 하는 이들도 얼굴에 나 순해요 써붙이고 다닌다며 놀린다.
요즘 헤어스타일 때문에 시크해 보인다는 인사 많이 받는다.
제인에어 극장표 사고 시간이 남기에 한국의집에서 놀았다.
딸은 친구가 되어주니 좋다.
딸아이가 엄마가 되기전에 단촐하게 자유여행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번 기회 놓치면 영영 .............. 둘만의 여행은 어렵겠지 싶다.
어느새 초록이 이리 짙어졌다.
" 엄마 우리 여행기 함께 쓸까?"
"조오치! 남들 줄서서 다니는 빤 한데 말고 진짜 이쁜 곳만 찾아다니자."
우리는 낯선 길 위에서 뜻밖의 여러 귀인들을 만날 것이다 .
여행의 묘미는 우여곡절을 겪는 것.
기대된다. 어떤 사건사고가 있을지 ^^
<제인에어>는 21번이나 영화화 되었단다.
이십대 때 영화관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오늘 제인에어를 다시 만난건 순전히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 때문이다.
19세기를 완벽 재현했다는 옷구경을 하기 위해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모자와 케이프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아아 , 선보넷 쓰고싶다. 여행중에 쓰고 다닐까 ^^
이 남자 로체스터역의 마이클 파스벤더. 제인에어의 속마음을 떠보고있다.
눈빛 연기가 여심을 흔든다.
우리 모녀는 결국 도촬을 했다.
"이 손 .....제인에어? 꿈만 같으오."
"이제 ...깨세요."
천덕꾸러기 고아소녀 제인에어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용기를 있게 맛서다.
영국 소설은 날씨 만큼이나 칙칙하고 암울하다. 사람도 의복도 황무지의 흐린 날씨를 닮았다.
나는 갠적으로 프렌치 스타일의 화려하고 사랑스런 디테일을 좋아한다.
오스트리아 건물들의 아르누보 스탈.....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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