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라기 -2
하늘이 눈에 들어오기시작했다.
그곳에 수호천사를 모신 다음부터일 것이다.
땅위의 아름다움만 찾던 눈길이
저멀리 손 닿지 않는 곳도 아름답다는 걸 알았다.
그리움이란 원래 멀리있는 것
바라보고 또 바라보아도 성마르지 않는 것
나 어느 하늘아래 있어도
비 내리는 쓸쓸한 뒷골목을 거닐지라도
서럽지도 두렵지도 않아
저멀리 아득히 먼곳에 굽어보고 지켜주는
든든한 눈길 가슴에 지녀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 사람
그리워 떠오르면 가슴만 아픈 사람
우리 헤어짐은 멀어도 마음에 남아서
창문 흔들리는 소리에 돌아보는 마음
유익종의 노래도 눈물없이 부를 수 있다네.
'내 마음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5호 나이가 시를 쓴다 (0) | 2012.09.09 |
---|---|
283호 forget-me-not (0) | 2012.05.15 |
212호 은행나무 길 (0) | 2011.11.05 |
편지 (0) | 2011.10.18 |
205호 하늘바라기 (0) | 201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