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게
말을 걸어보니
말이없다
그냥 풀이나 뜯자한다
성산포 바다에서
한 여인이
한참을 바다만 바라보다 돗자리를 편다
막걸리와 포를 놓고선
또 한참을 말이 없다
사랑했던 이와 대화하던 사이를
파도가 끼어든다.
''''''''''''''''''''''''''''''''''''''''''''
남동생이 제주도에 일 때문에 내려갔다.
여기 저기 땅을 보러 다니는 중에 내게 문자를 보낸다.
그 문자들이 그대로 시다. 나이가 시를 가르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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