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사는 일이 바빠 하늘 바라보는 일을 잊었더니
하늘에 계신 낭군이 연애편지를 보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
소
날
좀
보
소
겨울에 애용하는 손뜨게 장갑. 빨면 빨 수록 포실해지는 것이 북유럽 털실은 품질이 좋다.
예쁜 장갑을 낄 때마다 고맙게 떠오르는 아주머니가 있다.
바로 이 양반.
라트비아 수도 리가 성피터 성당 앞 노점상에서 장갑하고 모자를 10유로에 샀다.(대바늘로 쫀쫀하게 짠 수공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노점상 물건이라 품질은 밑을수없겠다 싶어 내 것만 샀는데
숙소에서 자세히 보니 뜨게 솜씨도 좋고 디자인도 러블리해서 선물용으로 여러켤레 사오려고
다음날 리가를 떠나기전에 노점상을 찾아갔다.
. 다른 노점상은 다 나왔는데 이 양반만 안나왔다. 한 바퀴 휘돌고 다시 갔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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