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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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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367호 연애편지

멀리 가는 향기 2012. 12. 5. 20:53














 

 


연애편지

 

사는 일이 바빠 하늘 바라보는 일을 잊었더니

하늘에 계신 낭군이 연애편지를 보냈다. 

 

날 좀 보소

 

   좀

     보

      소

 

 좀

 



 



 




 

 

 

겨울에 애용하는 손뜨게 장갑.   빨면 빨 수록 포실해지는 것이 북유럽 털실은 품질이 좋다.

예쁜 장갑을 낄 때마다 고맙게 떠오르는 아주머니가 있다.


바로 이 양반. 

라트비아 수도 리가 성피터 성당 앞 노점상에서 장갑하고 모자를 10유로에 샀다.(대바늘로 쫀쫀하게 짠 수공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노점상 물건이라  품질은 밑을수없겠다 싶어  내 것만 샀는데

숙소에서 자세히 보니 뜨게 솜씨도 좋고 디자인도 러블리해서 선물용으로 여러켤레 사오려고

다음날 리가를  떠나기전에 노점상을 찾아갔다.

.   다른 노점상은 다 나왔는데 이 양반만  안나왔다. 한 바퀴 휘돌고 다시 갔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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