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잘 지내세요? ... 2월24일
처음 문자메세지를 받았을 때 무시했다.
나는 문자를 잘 못 보낸다 . 자꾸 오타가 나와 짜증나서.
선생님 잘 지내세요? .... 3월 14일
두번 째도 씹었다.
답장을 보내면 자꾸 올까봐서....
선생님 잘 지내고 계세요???
보고싶어요.
선생님이 쓴 좋은 책 한권 추천해주세요 .... 4월 5일
아이가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는데 또 무시 할 수는 없고
문자는 서툴러 전화를 걸었다.
"김향이 선생님 이시죠?
저희 아이가 매화초등학교 배현준인데요.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제 핸폰으로 몰래 문자 보냈나 봐요. 죄송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 번만 통화를 해주실 수있겠내고 부탁을 하기에 그러마고 했다.
그리고 저녁 여섯시 쯤 통화를 했다.
김향이 작가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선생님과 통화하는 동안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지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오늘 학교 매화 축제에서ㅓ 친구들이랑 놀다 늦게 돌아와서
생활의 계획이 늦어져서 저에게 혼ㅈ이 좀 났는데
선생님과 통화 하더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네요.
아이를 혼내고 나서 제 맘도 무거웠는데 선생님 덕분에 나아졌네요.
먹구름 진 얼굴을 금방 바꾸는 아이들을 보면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네요. *^^*
귀한 선생님의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좀금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행복한 오늘이 매일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아이가 올해 4학년이라니 2학년 때 만났을 텐데....
그 기억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것이 놀라웠다.
278회 안산 매화초등학교 11.11.30 | |
강연을 300회 넘게 다니지만 독서교욱이 잘 된 학교는 강연 끝나고도 작가와 아이들 간에 교감이 이어진다. 평생을 두고.
"그런데 작가와의 만남을 하면 뭐가 달라지는거야?" 하시던 OO학교 교장 선생님은 죽었다 깨나도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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