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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416회 광진구 서울 동화축제

멀리 가는 향기 2013. 4. 27. 19:38

 지난 토요일 , 결혼식에서 만난  위정현과 제2회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는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했다.

 

1989년 공원 안에 있는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으뜸주부를 찻습니다' 행사후 첫 발걸음이니

24년 만이다.

 

광진구청장은 “이번 서울동화축제는 1회와 달리 참여도를 높인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더욱 알차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어린이대공원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도 보고, 동화축제에도 참여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앞으로도 서울동화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화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화축제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기대감으로 들떠있었다.



축제는  구청, 의회, 교육청, 서울시 관계자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화관련 각계 인사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우현 남이섬 대표) 위원 22명과 동화작가 20명, 기획운영팀 100명, 자원봉사자 400명을 합쳐 총 542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전시 10종, 체험 20종, 공연 25종, 학술 1종, 이벤트 6종 등 총 62종으로 구성돼 있단다.

-열린무대에서 연예인 뚝딱이 아빠 사회로 아이들이 춤솜씨를 뽑내고 있었다.
.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참여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소도 잔디광장 외에 정문과 가까운 열린무대를 활용, 공연내용은 더욱 강화시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 상상마을 창작소라는 공간의 설치 작품

 

또 광진구 마을공동체의 일환인 ‘동화마을창작소’의 동화작품 약 100여점을 전시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무료체험 위주로 알차게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악대를 앞세운 가장 행렬이 있었는데 동화책속 주인공들이 나오려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서울동화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공원 한쪽 마당.

 

가가의 텐트에서 컵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하고 훼이스페인팅을 하고  헌책을 교환해주고.....

 

할머니들이 동화구연을 해준다는데 떠들썩한 분위기탓에 뭐라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차라리 여러 채의  천막 안에 아이들이 들어 앉아서 이야기 할머니와 무릎 맞대고 앉아 듣는다면 몰라도 전달력이 떨어졌다.

 

이곳은 포토존인지 용도가  불분명했다.

 

 

피노키오 인형을 비롯한 동화 케릭터 인형이 전시 되었고. 

 

 

한쪽에선 아이들이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데 동화속 일러스트도 아니고 독후감상화도 아니고 애매모호

무엇이 동화축제야?

서울동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는지라 우리는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이벤트 회사에 맡겨버린 행사는 알맹이가 없다.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안된 .행사는 허울 뿐인 예산 낭비 행사로 전락하고  만다. 

아픈 발바닥으로 절뚝거리며 돌아다닌 탓에 어젯밤 잠까지 못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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